국힘 윤리위, 전한길에 ‘경고’…최저 수위 징계로 마무리

국힘 윤리위, 전한길에 ‘경고’…최저 수위 징계로 마무리
사건 개요와 경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4일,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도중 논란을 빚은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게 가장 낮은 단계의 징계인 ‘경고’를 의결했습니다. 이번 징계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에서 다수결로 결정됐으며, 여상원 윤리위원장은 “위원들 간 견해차가 있었지만 법적 처벌보다 정치적 해법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 위원장은 과거 유사 사례를 찾아봤지만 명확한 전례가 없었다며, 이번 사건은 정치적 판단의 영역에서 다뤄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전한길 씨의 소명과 사실관계
전 씨는 윤리위에 출석해 약 15분간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사전 선동’이 아니라 연설 직전 상영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의 영상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장면을 보고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배신자’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리위 조사 결과, 당시 전 씨는 원래 기자석에 앉아 있었으며, 문제 발언은 당원석으로 이동한 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입당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아 해당 자리에 착석할 자격이 없었음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징계 수위 결정 배경
윤리위는 전 씨가 전과가 없고,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한 점을 고려해 경고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여 위원장은 “향후 유사한 사건이 반복될 경우, 해당 인물이 누구든 중징계하자는 데 위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징계는 법적 제재가 아닌 정치적 질서 유지를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 씨가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점도 감안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징계 논의 일정
한편 윤리위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파동과 관련해 당무감사위로부터 당원권 3년 정지 요청을 받은 권영세·이양수 의원의 징계 여부를 다음달 4일 ‘끝장토론’ 형식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댓글 0
뉴스
“협상은 끝났다” 민주당, 강화 특검안 원안 강행 시동

“가을빛은 선명한데, 체감은 한여름” 서울 32℃…주말엔 강릉에 단비 유력

“55일 숨고르기 끝” 삼부토건 시세조종 ‘핵심’ 이기훈, 목포에서 긴급 체포

HD현대중공업, 노조 전면 파업 돌입…울산 조선소 긴장 최고조

“의리 말고 약속” 권성동의 역설… 체포안 표결 D-데이

“관세로 세계를 흔들 수 없다” 시진핑, BRICS서 직격탄

“좌표를 지운다”…구글, 한국 지도 보안 규정 수용 선언

남해안 번개구름 급증…“밤사이 물폭탄 주의”

“돈 벌러 왔다” 90마력 고무보트 타고 제주 상륙…모텔서 붙잡혔다

“한 번에 귀국” 대한항공 점보 전세기, 구금 한국인 수송 D-1

방통위 해체 후 새 방송미디어통신위 출범 눈앞…정치권 정면 충돌

“뉴욕을 흔든 두 개의 트로피” 로제·캣츠아이, MTV VMA에서 K-팝 새 역사

“건진법사” 전성배, 4억1500만원 수수 의혹…특검, 구속 18일 만에 재판 넘겨

“미국서 또 잡히면 안 된다” 최태원, 민주당에 비자쿼터·구조적 처방 요구

“재판부를 법으로 갈아끼우자?” 박희승의 일침… 헌법·절차 논란 불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