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의 막힘을 뚫다” 코오롱베니트, 통합 플랫폼 ‘프롬튼’ 전격 공개

“AI 도입의 막힘을 뚫다” 코오롱베니트, 통합 플랫폼 ‘프롬튼’ 전격 공개
1. 왜 지금 ‘프롬튼’인가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KOLON BENIT AX BOOST SUMMIT 2025’ 현장에서 코오롱베니트가 기업형 인공지능 통합 플랫폼 ‘프롬튼(PromptON)’을 내놨다. 행사 키워드는 간단했다. “필요한 순간, 필요한 AI를 가장 안전하게 연결한다.” 프롬튼은 도입 초기에 가장 자주 막히는 세 지점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업무 시스템과 AI의 매끄러운 연동, 데이터 보호 체계, 그리고 모델 확장·교체의 유연성이다. 복잡한 배선을 한 번에 정리하는 ‘허브’처럼, 기업 내 IT 자산과 다양한 모델을 단일 창구로 묶어 실사용 가능한 속도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조연설에 나선 강이구 대표는 “불과 몇 달 사이 산업 지형이 재편될 정도의 변화가 이어졌다”며, 원스톱 맞춤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즉시 연결’하겠다고 못박았다. 요컨대, 프로젝트를 길게 설계하기보다 ‘적시 공급’으로 성과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2. 얼라이언스·인프라·현장성: 3개의 축
AI 얼라이언스는 프롬튼의 가속 페달이다. 글로벌 벤더와 국내 스타트업을 한 테이블에 올려 ‘AX Enabler(조력자)’ 역할을 자임했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국산 AI 인프라와 오픈소스의 결합 필요성을 짚으며,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추진 중인 AI 솔루션 공동사업과 NPU 센터 구상을 소개했다. 연산 자원의 자립성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겨냥하는 셈이다.
무대 뒤편 전시장에는 프롬튼을 비롯한 협력사 기술이 채워졌다. 세미나는 AX·데이터·애널리틱스·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등 3개 축으로 30여 세션이 펼쳐졌고, 각 세션은 ‘현장 적용성’을 기준으로 구성됐다. 정상섭 상무는 코오롱그룹 제조 계열사에 이미 적용된 인지형 DX 사례를 꺼내 들며, 공정 전반을 ‘모델-데이터-사람’으로 묶어 스스로 학습하는 제조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설명했다. 정주영 상무는 SAP·AIoT를 묶은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최상문 상무는 AWS와 IT 유통의 온라인 전환을 제시해, 프롬튼과의 연동 시나리오를 구체화했다.
프롬튼의 지향점은 ‘규모와 민첩성의 공존’이다. 예컨대, 콜센터 지식검색에 특화된 경량 모델과 대규모 문서 분석에 필요한 대형 모델을 업무 성격에 따라 교차 배치한다. 보안 구역 안에서 데이터가 흘러나가지 않도록 거버넌스를 두고, 트래픽 급증 시에도 모델을 교체·추가해 병목을 피한다. 마치 복합환승센터에서 노선을 바꿔타듯, 기업은 상황에 따라 최적 모델 노선을 선택하면 된다.
결국 코오롱베니트가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AI는 실험이 아니라 성과다.” 플랫폼·인프라·파트너십을 한데 묶은 뒤, 각 산업의 ‘현업 테이블’ 위에 결과물을 올리는 것. 프롬튼은 그 접점을 담당한다. 도입의 난제를 줄이고, 속도를 끌어올리며, 안전을 기본값으로 삼는다면, AI 전환의 비용-효과 곡선은 다시 그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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