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정치

“핵 없인 안전 없다” 김정은, 비핵화 선 그으며 ‘핵 방패·핵 검’ 갈겠다

M
관리자
2025.09.27 추천 0 조회수 15 댓글 0

“핵 없인 안전 없다” 김정은, 비핵화 선 그으며 ‘핵 방패·핵 검’ 갈겠다

“핵 없인 안전 없다” 김정은, 비핵화 선 그으며 ‘핵 방패·핵 검’ 갈겠다

1. 오늘의 핵심 장면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핵 연구 인력과의 면담에서, 국가 안전을 지탱하는 축으로 핵전력을 명시하며 후퇴 불가 입장을 재천명했다. 그는 주권과 생존, 발전권을 보장하기 위해 “핵의 방패와 검”을 끊임없이 벼려야 한다고 강조했고, 핵 대응태세의 지속적 고도화를 “변할 수 없는 의무”로 규정했다. 이 발언은 9월 26일(현지) 회의 내용을 다음 날 보도한 북한 관영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같은 시각, 미국 뉴욕에선 한미 고위급이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 국무부 부장관은 유엔총회 계기 회동에서 대북 공조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평양의 ‘핵 불가역’ 메시지와 워싱턴·서울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이 나란히 제시된 셈이다. 

 

2. 왜 지금 이 발언일까

 

최근 평양은 핵능력의 상징성과 실전성을 동시에 부각하고 있다. 김정은은 “핵 방패·검” 비유로 억지와 타격 능력을 병기했고, 핵물질·탄두 생산 체계를 ‘연동 고리’처럼 묘사하며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관영 보도는 ‘새로운 중대 전략’과 연구소의 ‘핵심 과업’ 이행을 거론했지만 세부는 감췄다. 대외 신호로는 강경하되, 구체 성과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남기는 전형적 방식이다. 국제 언론 역시 이날 메시지를 ‘핵 방패와 검을 더 날카롭게’로 요약했다. 

 

역설적으로, 이런 언어는 협상지형을 넓히는 카드이기도 하다. 무력 기반의 안정 논리를 고정점으로 세워두면, 그 위에서 ‘생산 동결’이나 ‘검증된 제한’ 같은 중간 단계 거래를 탐색할 여지가 생긴다. 최근 외신 인터뷰·보도들에서 포착되는 ‘조건부 대화’ 신호와 맥을 같이 한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비핵화의 최종점에 대해선 “양립 불가”가 여전히 출발선이다. 
 

정책·안보 포인트 한눈에

 

➊ 억지력 고도화: 평양은 핵태세의 상시 진화를 ‘국가 의무’로 못박았다. 이는 전력 기술의 세대교체, 지휘통제의 생존성, 전달수단의 다양화를 겨냥한 신호로 해석된다. 
➋ 메시지 충돌: 한미는 ‘완전한 비핵화’ 기조를 재확인했지만, 북한은 ‘핵 중심 안전보장’을 절대치로 상정한다. 외교 무대에선 ‘동결→검증→완전’의 단계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

 

배경 읽기: 숫자·능력·리스크

 

최근 한국 정부 수반 발언과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는 북한의 ICBM·핵물질 생산 역량이 고도화 국면에 있음을 가리킨다. 재진입체 신뢰성과 운용 교리의 검증 문제가 남았다는 지적도 병존한다. 결국 ‘핵은 궤도에 올랐다’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되, 구체 성능은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전략이 현재의 커뮤니케이션 패턴이다.
 

외교적으로는 뉴욕 회담을 계기로, 비자·통상 현안과 안보의 연동 관리가 병행되는 모양새다. 실무그룹 가동, 동맹 메시지 정렬, 그리고 ‘완전한 비핵화’ 원칙의 반복 확인이 같은 문장 안에 묶여 나왔다. 안보 이슈가 경제·인적교류 어젠다와 접속되는 전형적 동맹 거버넌스의 단면이다. 

 

현실적 시나리오

 

징후들은 분명하다. 평양은 ‘핵 중심 안전보장’의 구조를 제도화하려 하고, 워싱턴·서울은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재강조한다. 단기적으로는 군사적 억지와 위기관리 레일을 강화하면서, 중장기 협상론(동결·검증·감축)의 출렁임이 반복될 공산이 크다. 그 사이 시장과 안보여건은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한 문장 요약

 

김정은은 핵을 ‘국가 안전의 축’으로 못박았고, 한미는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같은 날, 두 개의 문장이 한반도 전략지형의 간극을 또렷이 드러냈다.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정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심 변화의 배경은?

M
관리자
조회수 506
추천 0
2025.08.16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심 변화의 배경은?
사회

'집사 게이트' 핵심 인물 김예성, 광복절 운명 가른다

M
관리자
조회수 461
추천 0
2025.08.15
'집사 게이트' 핵심 인물 김예성, 광복절 운명 가른다
경제

비트코인 12만4000달러 돌파…급등 이끈 결정적 변수

M
관리자
조회수 497
추천 0
2025.08.15
비트코인 12만4000달러 돌파…급등 이끈 결정적 변수
정치

국힘 윤리위, 전한길에 ‘경고’…최저 수위 징계로 마무리

M
관리자
조회수 499
추천 0
2025.08.15
국힘 윤리위, 전한길에 ‘경고’…최저 수위 징계로 마무리
사회

특검, 김건희 18일 재소환…뇌물 혐의 본격 검토

M
관리자
조회수 486
추천 0
2025.08.14
특검, 김건희 18일 재소환…뇌물 혐의 본격 검토
경제

재계 상반기 보수 격차…두산·한화 고액, 삼성 무보수

M
관리자
조회수 496
추천 0
2025.08.14
재계 상반기 보수 격차…두산·한화 고액, 삼성 무보수
정치

국힘 전당대회, 전한길 '경고' 징계 후폭풍…연설회서도 갈등 폭발

M
관리자
조회수 526
추천 0
2025.08.14
국힘 전당대회, 전한길 '경고' 징계 후폭풍…연설회서도 갈등 폭발
사회

김건희 구속 후 첫 소환…'집사 게이트' 수사 향방 주목

M
관리자
조회수 564
추천 0
2025.08.13
김건희 구속 후 첫 소환…'집사 게이트' 수사 향방 주목
경제

이재명 정부, 금융당국 첫 지휘부 확정…이억원-이찬진 ‘투톱 체제’ 가동

M
관리자
조회수 478
추천 0
2025.08.13
이재명 정부, 금융당국 첫 지휘부 확정…이억원-이찬진 ‘투톱 체제’ 가동
정치

이재명 정부 5개년 청사진 발표…123개 과제·23개 전략 공개

M
관리자
조회수 503
추천 0
2025.08.13
이재명 정부 5개년 청사진 발표…123개 과제·23개 전략 공개
사회

김건희 구속심사 종료…밤늦게 운명 가를 법원 판단 임박

M
관리자
조회수 540
추천 0
2025.08.12
김건희 구속심사 종료…밤늦게 운명 가를 법원 판단 임박
경제

삼성전자, 세계 최초 마이크로 RGB TV로 기술 초격차 선언

M
관리자
조회수 493
추천 0
2025.08.12
삼성전자, 세계 최초 마이크로 RGB TV로 기술 초격차 선언
정치

李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트럼프와 첫 정상회담

M
관리자
조회수 431
추천 0
2025.08.12
李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트럼프와 첫 정상회담
사회

김건희 특검, 848쪽 의견서로 구속영장 심사 정면 돌파

M
관리자
조회수 498
추천 0
2025.08.11
김건희 특검, 848쪽 의견서로 구속영장 심사 정면 돌파
경제

5000만원 이하 연체자, 올해 안 갚으면 신용이력 '싹' 지워준다

M
관리자
조회수 504
추천 0
2025.08.11
5000만원 이하 연체자, 올해 안 갚으면 신용이력 '싹' 지워준다
12 13 14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