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경제

“합쳐도 내 마일은 안전할까?” 아시아나 포인트, 10년 보호와 전환 공식 총정리

M
관리자
2025.09.30 추천 0 조회수 293 댓글 0

“합쳐도 내 마일은 안전할까?” 아시아나 포인트, 10년 보호와 전환 공식 총정리

“합쳐도 내 마일은 안전할까?” 아시아나 포인트, 10년 보호와 전환 공식 총정리

1. 한눈에 보는 핵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가장 민감한 마일리지 처리가 윤곽을 드러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수정안에 따르면, 아시아나 회원 포인트는 최대 10년 동안 현행 체계로 사용할 수 있다. 항공권 예약이나 좌석 상향 시 공제 기준도 기존 아시아나 규칙이 유지되며, 개인별로 쌓아 둔 포인트의 소멸 기한 역시 보장된다.

 

쉽게 말해 통합법인이 출범하더라도, 당장 내 적립분이 다른 규칙으로 바뀌어 줄어들거나 쓰기 어려워지는 일은 없다. “지금처럼 쓰고, 기한도 그대로”라는 큰 원칙이 제시된 셈이다.

 

2. 전환 비율과 사용 방식의 디테일

 

두 프로그램을 합쳐 쓰고 싶은 회원을 위한 전환 규칙도 별도로 마련됐다. 비행으로 쌓은 탑승 마일은 1:1로, 신용카드·제휴사 적립분은 1:0.82로 환산된다. 예컨대 아시아나 제휴 적립 100마일을 바꾸면 82마일이 되는 구조다. 반대로 “왜 제휴는 0.82냐”는 질문엔, 프로그램 성격과 적립 원천의 차이를 감안한 조정이라는 논리가 깔려 있다.

 

이 비율은 통합 직후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로도 볼 수 있다. 탑승 실적의 가치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현금성·제휴성 포인트는 약간의 보수적 계수를 적용해 프로그램 간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다.

 

등급 체계 매핑: ‘내 레벨은 어디로 가나’

 

아시아나의 5단계 우수회원 등급은 통합 후 대한항공의 대응 등급으로 배정된다. 즉, 지금의 혜택이 공중에 붕 뜨는 일 없이 동등 수준의 레벨과 권익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라운지, 우선 탑승, 수하물 우대 등 체감형 혜택의 연속성이 관건인데, 방안은 이런 연결 고리를 끊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여행 성수기처럼 좌석이 귀한 시기엔 등급 혜택의 체감도가 더 커진다. 등급 매핑의 신뢰성은 결국 현장에서 느끼는 “줄 서는 시간과 좌석 가용성”으로 판가름나는 만큼, 초기 커뮤니케이션의 세밀함이 중요해 보인다.

 

절차·일정: 소비자 의견 반영 후 확정

 

이번 통합안은 다음 달 13일까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정위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결정안은 두 항공사 합병일에 맞춰 시행되며, 이후 대한항공이 구체적인 전환 방법과 가이드를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제도는 정해졌지만, 실제 앱·웹·콜센터·공항 카운터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가 고객 경험을 좌우한다. 초기엔 ‘환율표’처럼 간단한 전환 계산기 제공이 실용적일 수 있다.

 

마일리지 제도는 은행 예금과 달리 발행사 정책에 크게 좌우된다. 그래서 “예금자보호처럼 무조건적 보장”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이번 안은 10년이라는 충분한 안전기간을 제시해 계획적 사용을 돕는다.

 

소비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① 단기 여행 계획이 있다면, 통합 직후 시스템 적응 기간을 고려해 미리 공제 기준을 확인하자. ② 제휴 포인트는 환산계수가 적용되므로, 전환 시점직접 사용 중 무엇이 유리한지 비교하는 게 좋다. ③ 등급 혜택을 자주 활용한다면, 통합 후 상응 등급과 서비스 범위를 점검해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자.

 

결국 이번 방안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급변은 없다, 준비된 완충이 있다.” 통합은 규모의 경제와 노선 최적화라는 장점이 있지만, 고객 신뢰가 흔들리면 모든 이점이 빛을 잃는다. 마일리지라는 ‘신용의 화폐’를 지키는 일이야말로, 새 항공그룹이 출발선에서 증명해야 할 첫 시험대다.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세계이슈

“누가 달러 왕관을 쓸까” 파워볼 잭팟, 18억 달러 목전

M
관리자
조회수 540
추천 0
2025.09.07
“누가 달러 왕관을 쓸까” 파워볼 잭팟, 18억 달러 목전
IT/과학

“아시아의 기준을 세운다” 서울, 9월 15일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 개막

M
관리자
조회수 584
추천 0
2025.09.07
“아시아의 기준을 세운다” 서울, 9월 15일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 개막
생활/문화

“상은 못 받아도 관객은 얻었다” 박찬욱 신작, 베니스가 보내준 박수

M
관리자
조회수 620
추천 0
2025.09.07
“상은 못 받아도 관객은 얻었다” 박찬욱 신작, 베니스가 보내준 박수
사회

“급식도 걱정, 등교도 걱정” 가뭄에 편지 든 강릉 초등생들

M
관리자
조회수 506
추천 0
2025.09.07
“급식도 걱정, 등교도 걱정” 가뭄에 편지 든 강릉 초등생들
경제

조지아 공사현장 ‘전격 집행’…현대차·LG엔솔, 구금 해제와 컴플라이언스 재점검에 총력

M
관리자
조회수 565
추천 0
2025.09.07
조지아 공사현장 ‘전격 집행’…현대차·LG엔솔, 구금 해제와 컴플라이언스 재점검에 총력
정치

“띠지 어디로 사라졌나” 이 대통령, 특검 카드 꺼내 들었다

M
관리자
조회수 597
추천 0
2025.09.07
“띠지 어디로 사라졌나” 이 대통령, 특검 카드 꺼내 들었다
생활/문화

가을 문턱 두드리는 폭우, 무더위는 여전히 기승

M
관리자
조회수 531
추천 0
2025.09.06
가을 문턱 두드리는 폭우, 무더위는 여전히 기승
사회

“귀엽네” 한마디가 부른 공포…서울 초등생 유괴 미수 사건

M
관리자
조회수 482
추천 0
2025.09.06
“귀엽네” 한마디가 부른 공포…서울 초등생 유괴 미수 사건
경제

유럽을 다시 짠다: LG전자, ‘AI 가전’으로 5년 내 매출 2배 선언

M
관리자
조회수 575
추천 0
2025.09.06
유럽을 다시 짠다: LG전자, ‘AI 가전’으로 5년 내 매출 2배 선언
정치

“대결에서 대화로” 9월 8일 여야 동시 회동…장동혁 대표와 별도 단독 면담까지

M
관리자
조회수 564
추천 0
2025.09.06
“대결에서 대화로” 9월 8일 여야 동시 회동…장동혁 대표와 별도 단독 면담까지
세계이슈

“머나먼 비보에 침통”…리스본 전차 참사에 이재명, 전폭 지원 지시

M
관리자
조회수 574
추천 0
2025.09.05
“머나먼 비보에 침통”…리스본 전차 참사에 이재명, 전폭 지원 지시
IT/과학

모토로라의 역습, 삼성은 반등 준비…폴더블 시장 판도 요동

M
관리자
조회수 515
추천 0
2025.09.05
모토로라의 역습, 삼성은 반등 준비…폴더블 시장 판도 요동
생활/문화

자극적 성장 드라이브: 문체부 2026년 예산, 가장 큰 폭으로 뛴다

M
관리자
조회수 548
추천 0
2025.09.05
자극적 성장 드라이브: 문체부 2026년 예산, 가장 큰 폭으로 뛴다
사회

“그런 일 없다”던 초동 대응…재추적 끝 체포된 20대 3명

M
관리자
조회수 506
추천 0
2025.09.05
“그런 일 없다”던 초동 대응…재추적 끝 체포된 20대 3명
경제

“노란봉투법 때문” 논란에 선 그늘…현대차 파업이 남긴 숙제

M
관리자
조회수 489
추천 0
2025.09.05
“노란봉투법 때문” 논란에 선 그늘…현대차 파업이 남긴 숙제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