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업 대역전극” 한화, 7조 원 투자로 美 시장 재편 예고

“한미 조선업 대역전극” 한화, 7조 원 투자로 美 시장 재편 예고
1. 필라델피아에서 울려 퍼진 선언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26일(현지 시간) 열린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새로운 조선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방미 일정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이 중심 무대였다. 해당 선박은 한화가 지난해 인수한 조선소에서 미국 해양청의 발주로 제작된 다목적선이다.
2. 조선 강국에서 해양 안보의 동반자로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 조선업의 발전사를 “강철에 국민의 의지를 새겨 넣은 역사”라 표현하며, 이제 그 경험이 미국 해양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던 ‘미국 조선업 부흥 프로젝트’의 비전을 다시 상기시키며, 한화의 투자가 미국 조선업의 재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3. 7조 투자, 숫자로 보여주는 약속
한화그룹은 이날 50억 달러, 한화 약 7조 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1척 수준에 머무는 조선 능력을 20척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확충된 도크와 안벽은 단순한 생산 설비를 넘어 ‘미국 조선업 부활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4. 김동관 부회장의 포부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미국 파트너들과 손잡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조선업을 단순한 산업을 넘어 전략적 협력의 상징으로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미국 내 조선업 생태계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5. 양국 협력의 상징적 순간
이번 행사에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한국 정부 관계자, 한화오션 경영진 등이 함께 자리해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한화의 대규모 투자는 단순한 기업 차원의 결단이 아니라, 한미 양국의 산업 전략 협력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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