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정치

“표절은 없다” — 학계 현실로 방패 세운 이진숙 후보

M
관리자
2025.07.16 추천 0 조회수 13 댓글 0

“표절은 없다” — 학계 현실로 방패 세운 이진숙 후보

“표절은 없다” — 학계 현실로 방패 세운 이진숙 후보

 

1. ‘표절 논란’ 정면 반박

 

어둠이 내려앉은 여의도, 대형 화면으로 비춘 국회 인사청문회장.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마이크를 두드리며 첫마디를 꺼냈다. “표절이라는 말은 제 연구 인생을 폄훼합니다.”
 

그는 2007년 이후 발표한 약 100편의 논문을 충남대와 외부 전문 위원이 재점검해 “유사도가 10%를 넘긴 적이 없었다”고 맞섰다. 자신이 직접 돌린 카피킬러에서도 “기껏해야 10% 초과 수준”이었다며, 실험 장치·공식 등 반복 요소까지 통째로 잡히는 기계적 유사도에 학술적 판단을 맡길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도 반박했다. 이공계 연구 특성상 지도교수가 국가 과제를 수주해 대학원생이 세부 과제를 수행하는 구조라 “제1저자 표시를 둘러싼 오해가 잦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신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경우는 “전체 공동 연구의 30% 남짓”이라고 수치를 제시했다.
 

다만 그는 “윤리 위반까진 아니나 오탈자 등 세부 미비는 있었다”며 한 걸음 물러섰다. 청문회장을 가득 채운 촬영 조명 아래, ‘표절’이라는 그림자와 ‘학술 현실’이라는 방패가 맞붙은 순간이었다.

 

2. 건강보험·사퇴 질문, 그리고 지지 세력

 

결혼한 차녀가 본인 건강보험에 남아 있었던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준비 과정에서 뒤늦게 알았고, 즉시 지역가입자로 전환했다”고 해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청문회 끝자락,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기 전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직구가 날아왔으나 후보자는 말을 아꼈다. 대신 충남대 총동창회·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 등에서 발표한 지지 성명을 언급하며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국회 복도 바깥에서는 지지와 반대를 외치는 피켓이 뒤섞였다. 표절 논란의 진실은 아직 결론 나지 않았지만, 이날 청문회는 “도구보다 사람의 판단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정치

“가위질·돛 단다” 李대통령‑재계 첫 회동 전말

M
관리자
조회수 198
추천 0
2025.06.14
“가위질·돛 단다” 李대통령‑재계 첫 회동 전말
정치

김병기, 여당 국회지휘봉 잡다…‘골든타임 1년’ 선언

M
관리자
조회수 224
추천 0
2025.06.13
김병기, 여당 국회지휘봉 잡다…‘골든타임 1년’ 선언
정치

이재명 대통령, 이태원 ‘숨 막힌 골목’에서 국가의 책임을 묻다

M
관리자
조회수 226
추천 0
2025.06.12
이재명 대통령, 이태원 ‘숨 막힌 골목’에서 국가의 책임을 묻다
정치

‘휴면 개미’에서 국정 책임자로… 이재명, 자본시장 대수술 예고

M
관리자
조회수 247
추천 0
2025.06.11
‘휴면 개미’에서 국정 책임자로… 이재명, 자본시장 대수술 예고
정치

“내란 끝내자” 외치며 맞붙은 민주 원내대표 경선…당심은 어디로?

M
관리자
조회수 278
추천 0
2025.06.11
“내란 끝내자” 외치며 맞붙은 민주 원내대표 경선…당심은 어디로?
정치

‘검찰 120명 투입’ 3종 특검 돌입…정권 향한 역대급 칼날

M
관리자
조회수 339
추천 0
2025.06.11
‘검찰 120명 투입’ 3종 특검 돌입…정권 향한 역대급 칼날
정치

이준석·홍준표 ‘신당 동맹설’ 직격…“루머는 루머일 뿐”

M
관리자
조회수 286
추천 0
2025.06.11
이준석·홍준표 ‘신당 동맹설’ 직격…“루머는 루머일 뿐”
정치

정무수석 우상호, “권력은 법 위에 없다”  여의도에 던진 첫 메시지

M
관리자
조회수 269
추천 0
2025.06.11
정무수석 우상호, “권력은 법 위에 없다”  여의도에 던진 첫 메시지
정치

시민 50만이 몰아친 ‘제명 쓰나미’…이준석, 폭풍 속에 서다

M
관리자
조회수 279
추천 0
2025.06.11
시민 50만이 몰아친 ‘제명 쓰나미’…이준석, 폭풍 속에 서다
정치

거침없는 함성의 기적 - 1987년 민주정신 계승

M
관리자
조회수 275
추천 0
2025.06.10
거침없는 함성의 기적 - 1987년 민주정신 계승
정치

김민석 총리 후보자, "울컥" 책임감 폭발 - 국정 공백 없이 간다

M
관리자
조회수 271
추천 0
2025.06.10
김민석 총리 후보자, "울컥" 책임감 폭발 - 국정 공백 없이 간다
정치

민주당 새 원내대표 경쟁, 권리당원 투표로 ‘역대급’ 열기

M
관리자
조회수 271
추천 0
2025.06.10
민주당 새 원내대표 경쟁, 권리당원 투표로 ‘역대급’ 열기
정치

“대북전단 중단” 돌연 강경 담화…이재명 정부, 남북 화해 신호탄 쏘다

M
관리자
조회수 282
추천 0
2025.06.10
“대북전단 중단” 돌연 강경 담화…이재명 정부, 남북 화해 신호탄 쏘다
정치

“진짜 일꾼 찾기”로 장·차관까지 바꾼다? - 국민추천제, 새 시대 열리나

M
관리자
조회수 295
추천 0
2025.06.10
“진짜 일꾼 찾기”로 장·차관까지 바꾼다? - 국민추천제, 새 시대 열리나
정치

재외동포 이해교육 확장 - 찾아가는 교육의 새로운 지평

M
관리자
조회수 260
추천 0
2025.06.10
재외동포 이해교육 확장 - 찾아가는 교육의 새로운 지평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