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첫 달에 터진 수출 축포”…6월 무역 그래프가 다시 위를 가리켰다

“출범 첫 달에 터진 수출 축포”…6월 무역 그래프가 다시 위를 가리켰다
1. 한 달 만의 반전 ― 왜 중요할까?
출범 30일 만에 맞은 6월, 한국 무역선은 거센 파도를 넘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59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 늘며 6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동안 주춤했던 무역 그래프가 단숨에 플러스로 전환된 셈이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 역시 28억 5,000만 달러로 6.8 % 확대됐다. 미·중 경기 둔화, 중동 지정학 리스크 같은 ‘복합 난기류’를 뚫고 거둔 성적표라 시장의 반응은 더 뜨겁다. 흑자 폭은 90억 8,000만 달러로, 작년 6월 적자를 기억하던 기업들에게는 마른하늘의 단비였다.
2. 숫자가 말하는 성장 엔진
회복의 중심에는 단연 ‘K-반도체’가 있었다. 메모리 단가 반등과 AI 서버 수요에 힘입어 14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자동차도 눈길을 끈다. 미국발 관세 장벽에 직면했지만, 유럽 친환경 모델 판매와 중고차 수요가 불붙으며 63억 달러로 2.3 % 성장했다.
그러나 모든 시장이 웃은 것은 아니다. 미주와 중국행 선적은 각각 0.5 %, 2.7 % 소폭 감소했다. 경기 둔화가 길어질 경우 이 불씨는 다시 꺼질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하반기엔 관세 협상 대응과 대체 시장 개척을 통해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누계로 보면 수출 3,34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03 % 소폭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일평균은 오히려 2.3 % 늘어 탄력은 유지되고 있다. 수입이 1.6 % 줄며 흑자 폭(278억 달러)도 커졌다. 숫자들은 지금이 ‘회복 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맞붙은 갈림길임을 말해준다.
거친 파도 속에서 초읽기에 들어간 한미 관세 협상,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중동 지정학 변수는 하반기 수출 항로의 난관으로 꼽힌다. 그러나 반도체·자동차를 필두로 한 국내 제조업의 저력, 그리고 정부의 무역 금융·시장 다변화 카드가 맞물린다면 무역선의 돛은 다시 한 번 바람을 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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