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두렵지 않다” 선언…김문수의 대담한 경호 거부

1. 도발적 발언의 배경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김문수 후보가 공개 석상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발언을 내놓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경찰 쪽 지원이나 안전장치조차 필요 없다”고 못 박으며, 만약 총격 상황이 벌어진다면 피하지 않고 그대로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극단적인 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과감한 언행으로 언론의 관심을 얻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어느 국민이 총을 쏠지조차 알 수 없다”는 말을 덧붙이며, ‘방탄 장비’ 같은 물리적 보호막을 아예 치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에도 선거철마다 후보들 사이에서 경호 수준에 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가 이번에 내놓은 메시지는 한층 더 대담하다는 것이 여러 정치평론가들의 중론입니다. 그는 방탄 유리가 없는 무대에 직접 서서도 흔들림 없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민주당 후보와의 대립각

한편 김 후보의 이런 태도는 반대 진영에 대한 비판과도 연결됩니다. 민주당 쪽 경쟁 후보가 최근 유세 현장에서 방탄 조끼를 입고, 투명 차단막을 세운 것에 대해 그는 날 선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특정 후보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또한 그는 “국회를 활용해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모습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상대 진영에서 추진하는 선거법 개정이나 법적 대응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를 흔들려는 듯한 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최근 불거진 ‘커피 원가 논란’ 역시 김 후보가 공격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특정 후보가 120원이라는 가격을 언급해 빈축을 샀는데, 김문수는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각자 합리적인 가격을 매기고 소비자가 선택하게 두는 것이 핵심”이라며, 본인이 꿈꾸는 시장경제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그는 “나야말로 ‘시장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다양한 상품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권자들에게는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보다 질 좋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