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열사 동시 스타트” 카카오, AI 시대 첫 대규모 신입 공채

“전 계열사 동시 스타트” 카카오, AI 시대 첫 대규모 신입 공채
목차
- 무엇이 달라졌나
- 언제·어떻게 지원하나
1. 무엇이 달라졌나
카카오(035720)가 그룹 차원에서 첫 ‘전 직군’ 신입 공개채용을 연다. 그간 회사·직무별로 흩어져 진행되던 채용을 한데 묶어, 테크뿐 아니라 서비스·비즈니스·디자인·스태프까지 대상을 넓혔다.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 네이티브’. 다양한 인공지능 도구를 자연스럽게 다루며 업무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인재를 뽑겠다는 뜻이다.
이번 모집에는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 등 6개 핵심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한 곳을 골라 원서를 넣는 단일 선택 구조다. 그룹 단위로 뽑는 만큼 입문 교육도 공통 커리큘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AI로 성장해온 첫 세대의 과감한 질문과 실험을 기다린다”는 정신아 CA협의체 의장의 메시지는, 문제 정의부터 해법 도출까지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주체적 태도를 요구하는 신호로 읽힌다.
비유하자면, 이번 공채는 각 팀이 따로 뛰던 리그를 하나의 토너먼트로 재편한 격이다. 동일한 규칙과 무대 위에서 경쟁이 이뤄지는 만큼 평가의 일관성과 브랜드 경험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2. 언제·어떻게 지원하나
접수 기간은 9월 8일(일)부터 28일(토)까지다. 같은 날 0시에 그룹 통합 채용 사이트가 문을 열고, 실제 지원은 8일 오후 2시부터 각 사의 채용 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서류는 모든 직군에 공통 적용되며, 테크 직군의 경우 코딩 테스트가 서류와 동시에 이뤄진다. 이후 면접은 11월에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 예정이다.
전형 흐름은 간명하다. 서류 심사 →(테크 한정) 코딩 테스트 → 면접. 다만 ‘AI 네이티브’ 기조를 고려하면, 포트폴리오나 직무기술서에서 문제 정의–데이터/모델 선택–실험 설계–성과 측정의 고리를 명확히 보여주는 게 관건이다. 서비스·비즈니스·디자인·스태프 직군도 마찬가지로, 생성형 도구를 활용해 업무 시간을 줄였거나 의사결정을 고도화한 실제 사례를 담으면 설득력이 커진다.
지원 전략 팁을 꼽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 계열사 집중: 다중 지원이 불가하므로 조직 미션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결을 정확히 맞추라. 둘째, AI 활용의 ‘맥락’: 어떤 문제에서 왜 그 도구를 택했고, 무엇이 개선됐는지 수치와 함께 설명하라. 셋째, 협업의 증거: 모델 정확도만큼 중요한 건 릴리즈 과정의 커뮤니케이션과 안전성 점검이다. 이런 흔적이 곧 역량 지표다.
채용의 의미와 파장
이번 공채는 단순한 인력 확충을 넘어 그룹 문화의 재정렬에 가깝다. AI를 전 직군의 공통 언어로 삼아, 개발–기획–디자인–운영의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내부 이동과 협업이 빨라지고, 제품 출시 사이클도 단축될 가능성이 크다. ‘도구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재정의하는 동료’를 찾는다는 점에서, 채용은 곧 제품 전략의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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