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업계 흔들리나?” 빽다방 디저트 곰팡이 의혹 파문

1. 충격적인 곰팡이 논란

국내에서 저렴한 가격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빽다방 디저트 제품에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빽다방의 특정 떡 디저트를 주문한 뒤 안쪽에서 푸른색 얼룩이 발견됐다는 사진과 사연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주에는 한 이용자가 "서울의 한 매장에서 가바밥알떡을 배달받았는데, 개봉 직후 이상한 색이 보여 확인해 보니 곰팡이로 보이는 물질이 묻어 있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 작성자는 "그동안 같은 메뉴를 여러 번 시켜봤지만 이런 문제는 처음 겪었다"고 하소연했다.

관련 사진 속 떡 부분에는 확연한 푸른색 물질이 자리 잡고 있었고, 네티즌들은 "위생 상태가 심각하다"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네티즌 중 일부는 "저가 커피의 인기에만 의존해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 재발된 이물질 사건과 보상 문제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소비자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이달 초 비슷한 경험을 한 또 다른 고객은 "유통기한이 많이 남아있어 안심하고 먹었는데, 한 입 베어 문 후 옆부분에서 곰팡이 덩어리가 발견됐다"고 토로했다. 해당 고객은 직접 본사와 제조사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서로 책임을 미루며 명확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제조사 측이 피해 보상금으로 10만 원을 제시하고 합의서 작성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퍼져 이용자들의 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는 "바로 병원에 가지 않아 보험 처리가 안 된다는 이유로, 결국 제품 가격만 돌려받게 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3. 본사의 공식 입장 및 향후 대응

빽다방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측은 사태가 확산되자 공식 사과문을 내고, 내부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본래 냉동 상태로 납품되어, 가맹점에서 필요한 수량만 해동 후 판매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유통기한과 보관 방식에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공급 과정 전반과 생산 단계를 샅샅이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전량 회수나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일로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위생과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식품 제조·유통 과정에서 미세한 온도 변화나 보관 상태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으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렴한 가격대로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한 브랜드인 만큼,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관리 시스템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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