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 편대” 완성…비상계엄 문건 특검, 가속 페달 밟다

“육각 편대” 완성…비상계엄 문건 특검, 가속 페달 밟다
1. 특검보 인선 완료
속보로 전해진 이날 새벽, 12·3 비상계엄 문건 의혹을 추적해 온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6명의 특검보 인선을 최종 확정했다. 법정 시한(임명 요청 후 5일)을 지켜 ‘육각 편대’를 완성하면서 수사는 출발선부터 속도를 더했다.
이번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전직 경찰 간부인 장우성 특검보다. 검찰 중심 지휘부에 현장 감각을 겸비한 베테랑 경찰이 합류하자 “현장성 강화”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조 특별검사는 “권력형 사건일수록 수사력과 조직 관리 능력을 모두 지닌 인물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장 특검보를 포함해 박억수·박지영·이윤제·김형수·박태호 등 검사 출신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박지영 특검보는 법무부 검찰국 최초의 여성 검찰1과 출신으로, 이번 수사단의 공식 대변인을 맡아 공보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2. 수사 향방과 전망
특검팀은 이미 이틀 전인 1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재판에 넘기며 ‘신속 기소’ 전략을 예고했다. 조직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지휘 라인과 군 인사들이 조만간 소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첫 칼끝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곧 확인될 것”이라는 말이 돈다. 특검이 직면한 핵심 과제는 청와대·국방부·국정원을 잇는 방대한 문서와 통신 기록 속에서 ‘내란 음모’의 구체적 단서를 찾아내는 일이다. 아울러 계엄령 실행 단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치권 고위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수사가 본류에 진입하면서, 정치권은 벌써부터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 지형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고, 야권에서는 “법 위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특검에 힘을 실었다.
이제 공은 특검에 넘어갔다. ‘육각 편대’가 겨눌 대상은 누구이며, 초반 기세를 끝까지 밀어붙일 동력은 충분할까. 곧 나올 첫 소환 통보가 향후 한국 정치의 풍향계를 가늠할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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