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움직이는 청정 발전소” 디 올 뉴 넥쏘

“움직이는 청정 발전소” 디 올 뉴 넥쏘
1. 수소로 빚은 성능 혁신
현대자동차가 27년간 축적한 연료전지 노하우를 응축해, 2세대 넥쏘의 ‘심장’인 스택 출력은 110kW로 커졌다. 모터 역시 150kW까지 상승해 제로백은 7.8초로 단축됐다. 6.69kg의 고압 수소탱크를 가득 채우면 720km를 달릴 수 있는데, 주유소에 머무는 시간은 불과 5분 남짓이다. 이는 동급 전기차가 요구하는 충전 대기 스트레스를 완전히 지워버린 수치다.
혹독한 한겨울에도 ‘수소 심장’은 얼지 않는다. 극저온 상황에서만 자동으로 잔수를 배출하고, 주차 중이라도 히터를 스스로 켜 빙결을 차단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시동이 걸릴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2. 사용자 경험의 대전환
실내 시트는 더 얇아졌고 2열 무릎 공간은 41㎜ 늘어났다. 골프백 네 개가 들어가는 510L 트렁크는 주말 레저를 고려한 설계다. V2L 기능을 품어 캠핑장에서 220V 전원을 바로 끌어다 커피 머신을 돌리는 장면도 흔해질 전망이다.
충전소가 드물다는 편견은 ‘수소 전기차 루트 플래너’가 지운다. 남은 수소량과 목적지, 경유 가능한 충전소를 자동 계산해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보다 “얼마나 쾌적할까”를 먼저 떠올리게 만든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는 배기가스 대신 깨끗한 공기를 내뿜는 이동식 발전소”라며 수소의 가능성을 현실로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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