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터진 1.2조”… 경기도 소비쿠폰이 바꾼 매출 지도

“열흘 만에 터진 1.2조”… 경기도 소비쿠폰이 바꾼 매출 지도
목차
1. 숫자로 본 ‘쿠폰 드라이브’ 효과
2. 2차 지급 가이드: 누가, 언제, 어떻게
1. 숫자로 본 ‘쿠폰 드라이브’ 효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가 경기도 전역의 지갑을 여는 데 결정적인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지급 개시 직후 단 일주일 만에 대상자의 80%가 혜택을 받아갔고, 9월 12일 기준 1342만 명이 총 2조1593억 원을 신청·수령했다. 사실상 지급률 98.9%에 가까운 흡수율이다.
현장의 변화를 가늠할 지표는 매출이다. 카드사 집계에 따르면 7월 21~31일 경기도 내 카드 결제액은 7조334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조1341억 원에서 약 1조2007억 원(약 20%) 늘었다. 쿠폰 직접 사용분이 4569억 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정책이 단순 이전을 넘어 심리와 발걸음을 움직여 총지출을 키운 셈이다.
지역 상권의 체감도도 선명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화폐 결제액은 2358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1076억 원 대비 119% 급증했다. 음식점과 생활밀착 소매업종의 회전이 빨라졌고, “쿠폰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황의 관성에 제동을 건, 작지만 강한 수요 탄성 자극이었다.
정책 설계의 핵심은 “넓고 빠르게”였다. 선착순이 아닌 보편적 접근성에 방점을 찍어 복잡한 절차를 줄였고,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행정 마찰을 최소화했다. 여름 휴가철과 겹친 타이밍도 소비 확산에 보탬이 됐다. 예컨대 주말 외식과 근거리 레저지출이 쿠폰 사용과 맞물리며 소비 연쇄 효과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2. 2차 지급 가이드: 누가, 언제, 어떻게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도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이 제공되며, 1차와 동일하게 온라인·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첫 주 요일제가 다시 적용된다.
상위 10% 판단은 2025년 6월 부과분 건강보험료의 가구 합산액을 기준으로 하며, 고액자산가는 보험료와 무관하게 전체 가구원이 제외된다. 세부 기준은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이 대상인지 빠르게 알고 싶다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로 9월 15일부터 사전 확인이 가능하고, 22일 이후에는 카드사·국민건강보험공단의 웹·앱 또는 주민센터 방문으로도 조회할 수 있다.
현장 불편을 줄이기 위한 보완도 눈에 띈다. 주민센터 방문 신청 시 별도 서류 작성 없이 신분증 제시만으로 처리되며, 의무복무 중인 군 장병은 복무지 지자체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가 개선됐다. 정책 당국은 “개개인의 살림살이 안정과 골목상권 회복을 동시에 잡는 투트랙 효과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차에서 확인된 지출 확대의 파급력은 2차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쿠폰이 직접 지출을 늘리는 동시에, 소비 심리를 끌어올려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승수 효과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깡마른 펌프에 물 한 바가지를 붓듯” 작은 촉진이 전체 수요를 깨우는 전형적 사례다.
한눈에 보는 핵심 수치
지급 현황: 1342만 명 · 2조1593억 원 · 지급률 98.9%
매출 변화: 7/21~31 카드매출 7조3348억 원(전년 6조1341억 원) · 증가분 약 1조2007억 원
직접 사용: 쿠폰 사용 4569억 원
지역화폐: 2358억 원(전년 1076억 원) · 119% 증가
2차 일정: 9월 22일 시작 · 상위 10% 제외 · 1인 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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