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 같이 쓰는 사이” — 캐나다에서 피어난 한일 새판짜기

“앞마당 같이 쓰는 사이” — 캐나다에서 피어난 한일 새판짜기
1. 캐내내스키스에서 펼쳐진 14일 차 외교 드라마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모인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취임 세 번째 주를 막 넘긴 이재명 대통령은 회담장 오른편 상석을 비워 둔 채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맞아들이며 첫 한일 정상회담 막을 올렸다. “서로의 앞마당을 공유한다”는 그의 인사말은 두 나라 지리적 밀착성을 한마디로 압축했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새 정부의 대일 메시지가 거칠 것”이라는 일본 외교가의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30 분간 이어진 만남에서 양국 정상은 과거사 논의를 뒤로 미루고 공급망, 안보, 첨단기술 협업이라는 ‘실익 카드’를 먼저 꺼냈다.
2. 셔틀외교 부활…“도쿄·서울 왕복 비행은 이제 일상”
윤석열–기시다 체제에서 겨우 숨을 돌렸던 셔틀외교는 2023~2024년 사이 열두 차례의 정상회동으로 궤도에 올랐지만, 지도자가 바뀌며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합의로 실무 협의가 재가동되면 두 정상의 ‘왕복 티켓’은 연례행사가 아닌 상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 측은 “급변하는 통상 질서 속에서 상호 보완적 경제 구조를 살리는 길”이라고 설명했고, 이시바 총리 역시 “지역 안정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득이 될 협력”이라 화답했다. 미·중 전략 경쟁, 러·우 전면전 장기화, 이란·이스라엘 군사 긴장 등 복합 위기가 이들을 같은 배에 올려놓았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3. “반일 논란”에서 “실용 연대”로
후보 시절 독도·후쿠시마 이슈를 둘러싼 강경 발언 탓에 ‘반일 레토릭’ 우려를 낳았던 이 대통령은, 정작 집권 이후 “과거는 과거대로 다루되 미래 틀은 실용으로 잡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17일 회담에서도 강제노동 배상과 같은 민감 사안은 짧게 언급됐을 뿐, 공동 번영 담론이 대부분의 시간을 채웠다.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변화보다 연속성에 방점”을 찍은 행보라 평가한다. 과거사라는 긴 그림자를 관리하되, 당장의 기회비용을 놓치지 않겠다는 셈법이다. 이 계산법이 일본 보수층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고, 동시에 국내 여론의 자존심도 살릴 수 있을지가 향후 외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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