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의의 귀환” 성사될까… 관건은 의협의 조율 능력

“수련의의 귀환” 성사될까… 관건은 의협의 조율 능력
1. 협상 테이블, 다시 차려질까
길고도 매서웠던 의료계 ‘겨울’이 녹아내릴 조짐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를 이끌던 박단 위원장의 돌연 사퇴 이후, 전공의들은 26일 온라인 임총을 열어 새 비상대책위를 꾸릴 예정이다.
지방 국립대병원장 A씨는 “지도부 공백을 메우고 새 정부와 명확한 대화 채널을 마련하는 일이 복귀율을 결정짓는 열쇠”라며 “병원 차원의 당근책만으론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대량 복귀 시 “비상진료 체제로 이동했던 인력을 원 위치시키고, 법정 근로시간 이행에 맞춰 재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수련 공백을 메워 온 PA 간호사 활용 역시 거론된다. A병원장은 “적절히 배치하면 교육의 질과 근무 환경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며 “불가능한 과제는 아니다”라고 낙관했다.
2. 병동의 맥박, 다시 뛰기 시작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B씨는 “의료진 피로도가 임계점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전공의만 돌아오면 당직표와 수술 스케줄 을 즉시 재조정할 준비가 끝났다”고 전했다.
미뤄 둔 수술이 재개되고 병상 가동률이 오르면, 간호·행정 인력 채용도 동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는 “병원 전체가 침체된 호흡에서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모든 이가 장밋빛만 보는 것은 아니다. 한 의대 교수 D씨는 “수련 체계라는 큰 틀이 이미 흔들린 상황에서 단순 인원 복귀만으로 예전처럼 교육이 굴러갈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전공의 제안을 어떻게 수용할지도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3. ‘최종 중재자’로 떠오른 의협
C 종합병원장은 “강경 노선만으론 더 이상의 대화가 어렵다”면서 “대표 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전공의 사이에서 정책적 가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협상 전면에 서든 불가피한 비난은 감수해야 한다”며 “대다수가 원하는 타협안을 도출해 의료계와 정부, 환자가 모두 숨통을 틔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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