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정치

“속옷 차림 두 차례 거부” 확인…구치소 CCTV 본 민주당, 무엇을 봤나

M
관리자
2025.09.01 추천 0 조회수 45 댓글 0

“속옷 차림 두 차례 거부” 확인…구치소 CCTV 본 민주당, 무엇을 봤나

“속옷 차림 두 차례 거부” 확인…구치소 CCTV 본 민주당, 무엇을 봤나

자극적 헤드라인

 

“강제력? 나에게 못 행사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월 1일 경기도 의왕의 서울구치소를 찾아 폐쇄회로 영상 기록을 확인한 뒤 내놓은 요지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위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차례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서 속옷 차림으로 응하지 않으며 절차를 가로막았다”고 브리핑했다. 반면 국민의힘 위원들은 현장 검증에 참석하지 않았다. 

 

1. 현장: 무엇이 촬영됐고, 누가 열람했나

 

법사위 다수당 몫으로 꾸려진 방문단은 CCTV 영상을 통해 1·2차 집행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차 시도에 대해선 “침상에 누운 상태에서 집행을 거부하며 변호인 접견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설명이 나왔다. 2차 시도에 관해선 “의자에 앉아 성경으로 보이는 책을 읽는 모습에서 출정을 요구받았으나 계속 거부했다”는 진술이 덧붙었다. 특검 측의 절차 고지가 있었다는 점과 과도한 물리력 행사는 없었다는 판단도 함께 전해졌다. 

 

민주당 간사는 “강제집행을 방해한 것은 피의자와 변호인 측이었다”고 주장했고, “2차 집행 과정에서 부상했다”는 반론에 대해선 “영상으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같은 자리에서 조국혁신당 의원은 “공권력의 권위가 흔들렸다”는 평가까지 내놨다. 

 

2. 쟁점: 절차·저항·공개 여부

 

절차 적법성을 둘러싼 해석은 여전히 팽팽하다. 여당 불참 속 진행된 현장 검증이 정치적 편향이라는 지적이 있는 반면, 방문단은 “인권침해나 무리한 집행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요컨대, ‘영장 집행 시도—고지—거부—재시도’의 타임라인은 대체로 확인되지만, 그 의미 부여는 정파에 따라 엇갈린다. 

 

저항의 양상은 상징적 장면으로 요약된다. 속옷 차림, 반말성 항변,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발언, 그리고 성경으로 추정되는 서적. 지지층엔 ‘권리 행사’로, 반대편엔 ‘공권력 농락’으로 읽힌다. 다만 방문단은 “강제집행을 가로막은 핵심 축이 변호인단의 버팀이었다”고 강조했다.

 

CCTV 공개는 다음 분기점이다. 열람 사실은 확인됐지만 대외 공개 여부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영상이 일반에 풀릴 경우, 형사절차의 공정성과 피의자 인권, 국민 알 권리 사이의 균형 문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 법과 장면 사이

 

정치의 언어는 장면을 소비한다. 격식 없는 복장종교서적, 강한 어투는 카메라 앞에서 메시지로 전환된다. 하지만 법은 장면이 아니라 조문과 사실관계 위에서 움직인다. 향후 쟁점은 △영장 고지와 제시, △변호인 접견 보장 범위, △현장 지휘권 행사와 물리력 기준, △거부·방해의 법적 책임으로 수렴한다. 이번 열람이 단지 ‘화면 묘사’를 넘어, 행위의 법적 성격을 가르는 근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마무리

 

요약하면, 두 차례 집행 시도 모두 거부, 과잉집행 정황은 부인, 변호인단의 방해 논란, 영상 공개 여부 보류가 오늘의 키워드다. 여야의 해석 전선이 정리되는 대로, 후속 절차와 공개 범위가 정치 지형에 파문을 낼 가능성이 크다. “장면의 정치”를 넘어 “절차의 법리”로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사회

“1심 판단 뒤집어야”…검찰, 양승태 항소심서 징역 7년 재요구

N
M
관리자
조회수 3
추천 0
2025.09.03
“1심 판단 뒤집어야”…검찰, 양승태 항소심서 징역 7년 재요구
사회

“야당 말살” 역풍… 추경호 압수수색에 국회 발칵

M
관리자
조회수 31
추천 0
2025.09.02
“야당 말살” 역풍… 추경호 압수수색에 국회 발칵
사회

“수도 밸브 4분의 3 잠갔다” 강릉, 마른 바닥 드러난 오봉저수지… 재난사태 속 물 부족 비상

M
관리자
조회수 42
추천 0
2025.09.01
“수도 밸브 4분의 3 잠갔다” 강릉, 마른 바닥 드러난 오봉저수지… 재난사태 속 물 부족 비상
사회

“수도꼭지 더 조일 판” 강릉, 저수율 15.3%…비상조치 격상 눈앞

M
관리자
조회수 95
추천 0
2025.08.31
“수도꼭지 더 조일 판” 강릉, 저수율 15.3%…비상조치 격상 눈앞
사회

한덕수, 장관 서명 강요 정황‥쿠데타 성공 전제한 선택?

M
관리자
조회수 113
추천 0
2025.08.30
한덕수, 장관 서명 강요 정황‥쿠데타 성공 전제한 선택?
사회

권성동, 불체포특권 내려놓고 구속 심판대 오르다

M
관리자
조회수 134
추천 0
2025.08.29
권성동, 불체포특권 내려놓고 구속 심판대 오르다
사회

한덕수 영장 기각... 내란 방조 수사 향방 불투명

M
관리자
조회수 144
추천 0
2025.08.28
한덕수 영장 기각... 내란 방조 수사 향방 불투명
사회

“한덕수 구속 갈림길”…법원 판단 임박

M
관리자
조회수 152
추천 0
2025.08.27
“한덕수 구속 갈림길”…법원 판단 임박
사회

김건희 기소 임박…윤석열까지 동반 기소될까

M
관리자
조회수 194
추천 0
2025.08.26
김건희 기소 임박…윤석열까지 동반 기소될까
사회

김건희·윤석열 침묵 속 특검, 구속된 ‘열쇠 인물들’로 반전 가능성 모색

M
관리자
조회수 207
추천 0
2025.08.25
김건희·윤석열 침묵 속 특검, 구속된 ‘열쇠 인물들’로 반전 가능성 모색
사회

충격! 금목걸이 사라진 이유…범인은 검시 조사관이었다

M
관리자
조회수 180
추천 0
2025.08.24
충격! 금목걸이 사라진 이유…범인은 검시 조사관이었다
사회

BTS 정국·재벌 총수까지 털렸다…알뜰폰 해킹 총책, 태국서 덜미

M
관리자
조회수 244
추천 0
2025.08.23
BTS 정국·재벌 총수까지 털렸다…알뜰폰 해킹 총책, 태국서 덜미
사회

내란특검, 한덕수 조사 뒤 영장 검토…노상원 주말 이틀 연속 소환

M
관리자
조회수 252
추천 0
2025.08.22
내란특검, 한덕수 조사 뒤 영장 검토…노상원 주말 이틀 연속 소환
사회

이태원 참사 1000일…유가족 "소방관·경찰 트라우마 방치, 국가 책임"

M
관리자
조회수 204
추천 0
2025.08.21
이태원 참사 1000일…유가족 "소방관·경찰 트라우마 방치, 국가 책임"
사회

대법원, 이 대통령 측근 김용 세 번째 보석 허가…정치권 긴장 고조

M
관리자
조회수 286
추천 0
2025.08.20
대법원, 이 대통령 측근 김용 세 번째 보석 허가…정치권 긴장 고조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