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거울이 깨졌다” 홍준표, 윤석열 특검 앞 작심토로

“보수의 거울이 깨졌다” 홍준표, 윤석열 특검 앞 작심토로
1. 발언 배경
대구의 강한 억양으로 유명한 홍준표 전 시장이 다시금 무거운 한마디를 던졌다.
6월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별검사실 문을 향해 걸음을 옮긴 그 시각에 맞춰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에 “민망하고 또 민망하다”는 짧지만 날 선 문장을 올렸다.
그가 지적한 핵심은 ‘퇴임 후 심판대’였다.
해방 이후 형사 처벌까지 이어진 정상(頂上)은 모두 다섯 명.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했던 당시 검찰총장이 바로 윤석열이라는 사실이 아이러니를 더한다.
홍 전 시장은 “정권 교체의 희망을 걸었던 보수 유권자에게 또 한 번의 좌절일 뿐”이라며 “검찰 출신 대통령이 수사받는 모습은 보수의 자기부정”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2. 향후 우파의 시험대
그는 과거 대선 경선 당시 “사기경선”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그 경고가 현실이 되자, “이대로면 보수 진영도 함께 폐허가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의 논리는 간단하다.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세력은 선거에서 패배하고, 선거 패배는 곧 정치적 궤멸”이라는 정치학의 기초 공식이다.
다섯 전직 대통령 모두가 보수라는 사실이 통계가 아닌 상처로 남아 있다는 점도 그는 놓치지 않았다.
“혁신 없이 과거의 관성만 반복한다면, 더는 ‘보수’라는 이름조차 설 자리가 없다”는 일침이 그 증거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홍준표 특유의 돌직구가 보수 재건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내부 균열로 번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특검 수사가 향후 대선 구도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다만 보수 진영 전체가 함구로 일관한다면, “참 민망하다”는 말이 보수 유권자의 집단적 자책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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