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두드려도 못 들어간다” — 지하 통로 맞서는 윤 전 대통령·특검

“문 두드려도 못 들어간다” — 지하 통로 맞서는 윤 전 대통령·특검
1. 지하 통로 공방, 출석 여부 갈림길
6월 28일 오전 10시, 서울고등검찰청의 공기는 여느 날보다 팽팽할 전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사까지는 가겠다”고 밝혔지만 지상 현관 대신 지하 주차장 진입을 고수하면서, 특별검사팀은 “차량으로 내려와 기다리는 행위는 출석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박지영 특검보는 “닫힌 문을 살짝 두드린다고 출입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지하 2층은 이미 봉쇄됐고 지하 1층 역시 임시 차단막을 설치해 차량 진입 자체를 차단하겠다고 예고했다.
전례 없는 ‘입구 전쟁’이 현실화될 경우, 특검은 체포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에둘러 경고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방어 전략이지만, 특검은 “모든 피소환인이 같은 통로를 이용했다”는 형평성 원칙을 내세워 물러서지 않고 있다.
2. 첫 조사 시나리오와 정치적 파장
만약 윤 전 대통령이 현관을 통해 들어선다면, 특검은 조사 시작·종료 시각과 참여 인원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투명성을 부각할 계획이다.
반대로 지하에서 “버티기”가 이어질 경우, 현장에서 즉각적인 협상 혹은 강제 조치가 불가피하다. 특검 내부에서는 “대통령 재임 경력에 걸맞은 대응을 기대한다”는 신중론과 “법 절차를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교차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 거부권보다 직접 반박을 택해 ‘비상계엄 문건’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채명성·송진호 변호사가 동석해 “정치적 기획 수사”라는 프레임을 집중 부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출입구 한 칸을 사이에 둔 줄다리기가 향후 수사 속도뿐 아니라 대중 여론까지 좌우할 변수로 부상했다.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과 특검이 “층간 대치”를 벌이는 장면이 연출될지, 28일 오전 서울고검의 현관이 그 답을 내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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