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완전 봉쇄” 이재명, 부정 여론전에 선전포고

“댓글 조작, 씨를 말리겠다” 이재명 강수
1. 의혹의 불씨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31일, 충북 청주의 한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목소리를 높였다. 극우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이 ‘자손군(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별도 조직을 꾸려 자신과 이준석 후보를 흠집 내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한 댓글을 집중적으로 퍼뜨렸다는 제보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그는 “국정원 사태로도 부족했나. 이번에는 민간 조직이 교묘히 여론을 뒤틀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뿌리를 도려내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 캠프는 곧바로 ‘댓글조작·선거부정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실명‧익명 제보자에게 최대 5억 원 포상금을 검토 중이다. 그는 “불법 선거공작은 민주주의에 대한 반란”이라며 “제보는 정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치 컴퓨터 바이러스를 격리하듯, 온라인 여론시장을 정화하겠다는 선언이다.
2. 진실 공방
반면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중앙선대위 미디어법률단은 “리박스쿨과 당은 접점이 없다”며 “드루킹 사건의 경험을 되살려 상대를 엮으려는 무리수”라고 맞받았다. 또 최초 보도 매체 ‘뉴스타파’가 과거 대선에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로 선거개입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허위 판타지를 재생산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이처럼 각 진영의 입장차는 평행선을 달린다. 어느 쪽 주장에 힘이 실리든, 선거 막판 ‘댓글 스캔들’이 민심을 흔드는 블랙스완으로 부상한 것은 분명하다. 여론전의 경기장은 이제 거리 유세가 아닌 키보드 위에 펼쳐졌다. 최종 판가름은 투표함에서 이뤄지겠지만, 그 과정에서 온라인 진실 공방은 잠들 틈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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