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경제

“다시 2%대” 9월 물가, 장바구니가 끌어올렸다

M
관리자
2025.10.03 추천 0 조회수 221 댓글 0

“다시 2%대” 9월 물가, 장바구니가 끌어올렸다

“다시 2%대” 9월 물가, 장바구니가 끌어올렸다

1. 한눈에 보는 핵심 수치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수는 117.06(2020=100). 8월에 일시적으로 낮아졌던 상승률(통신요금 할인 영향)에서 한 달 만에 재상승한 셈이다.
 

생활 체감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2.5% 올라 전월(1.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2.0%로 안정 흐름을 유지했다.

 

2. 무엇이 가격을 밀어 올렸나

 

냉장고 속 품목들이 주인공이었다. 가공식품4.2% 올라 전체 상승률을 0.36%p만큼 끌어올렸고, 외식 같은 개인서비스3.4% 상승하며 체감도를 높였다. 품목을 쪼개보면 커피15.6%, 6.5% 올라 아침 식탁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
 

한편 농축수산물은 전체로 1.9% 상승. 세부적으로 축산물 5.4%, 수산물 6.4%가 오름세를 이었고, 채소류두 자릿수 하락(-12.3%)으로 상쇄 효과를 냈다. 비유하자면, 채소 가격은 ‘브레이크’, 가공식품·축수산물은 ‘엑셀’ 역할을 했다.

 

3. 에너지·공공요금의 방향 전환

 

8월에 크게 작용했던 통신요금 할인 변수는 마무리되며 공공서비스-3.6%에서 +1.2%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 유가 변동을 타는 석유류-1.2%에서 +2.3%로 반등해 전체 지표를 떠받쳤다.

 

요약하면, 8월의 ‘특이 요인’이 사라지자 물가 흐름은 본연의 수요·비용 구조로 복귀했고, 그 중심에는 먹거리와 에너지 관련 가격이 있었다.

 

4. 소비자 체감과 가계 전략

 

장바구니는 가벼워지지 않았다. 커피·빵 등 간편식과 카페 소비의 상승이 이어지면, 출근길 한 잔과 점심 후 디저트가 지출 압박으로 직결된다. 반대로 채소 가격 하락은 집밥 선호층에 기회다. 식단을 채소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비싸진 축·수산물은 대체 단백질(달걀·두부 등)로 돌리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외식 강세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평일 집밥·주말 외식처럼 소비 타이밍을 구분하고, 커피는 구독형·원두 직접 추출 등으로 단가를 낮추는 방법이 유효하다. 작은 습관 조정이 체감물가의 곡선을 완만하게 만든다.

 

5. 숫자가 말하는 흐름

 

요약하면, 2%대 복귀, 가공식품과 외식의 견인, 채소의 완충, 에너지·공공요금의 반전이 9월의 키워드다. 지표 자체는 안정권으로 평가되지만, 생활밀착형 품목의 ‘찔끔 인상’ 누적이 체감을 자극하고 있다. “큰 파도는 없지만 파고가 잦은 바다”에 비유할 만하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석유류·운송비를 통해 소비재 가격에 얼마나 전가될지, 원부자재 비용이 높은 가공식품이 추가 인상에 나설지다. 두 축이 안정된다면 2%대 중반 이내의 ‘완만한 상승’ 시나리오가 유력하지만, 반대로 움직일 경우 체감물가의 불편함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핵심 지표 요약

 

· 소비자물가지수: 117.06 / 전년비 +2.1%
· 생활물가지수: +2.5% (8월 +1.5%)
·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2.0%
· 가공식품: +4.2% (기여도 +0.36%p)
· 커피/빵: +15.6% / +6.5%
· 외식 서비스: +3.4%
· 농축수산물: +1.9% (채소 -12.3%, 축산 +5.4%, 수산 +6.4%)
· 공공서비스: -3.6% → +1.2%
· 석유류: -1.2% → +2.3%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사회

“핵심 진술 신빙성 부족”…‘라임 금품수수’ 기동민·이수진 1심 무죄

M
관리자
조회수 335
추천 0
2025.09.27
“핵심 진술 신빙성 부족”…‘라임 금품수수’ 기동민·이수진 1심 무죄
경제

“연말을 앞당긴 칼질” 신세계 첫 임원인사, 판을 다시 짰다

M
관리자
조회수 329
추천 0
2025.09.27
“연말을 앞당긴 칼질” 신세계 첫 임원인사, 판을 다시 짰다
정치

“핵 없인 안전 없다” 김정은, 비핵화 선 그으며 ‘핵 방패·핵 검’ 갈겠다

M
관리자
조회수 315
추천 0
2025.09.27
“핵 없인 안전 없다” 김정은, 비핵화 선 그으며 ‘핵 방패·핵 검’ 갈겠다
세계이슈

“10월 1일 시작” 외산 대형트럭 25% 관세…트럼프, 안보 논리로 정면 돌파

M
관리자
조회수 376
추천 0
2025.09.26
“10월 1일 시작” 외산 대형트럭 25% 관세…트럼프, 안보 논리로 정면 돌파
IT/과학

“명절 전 숨통 트인다” SK하이닉스, 협력사에 2655억 조기 집행

M
관리자
조회수 290
추천 0
2025.09.26
“명절 전 숨통 트인다” SK하이닉스, 협력사에 2655억 조기 집행
생활/문화

“최초로 길을 냈던 웃음의 개척자” 전유성, 우리 곁을 떠나다

M
관리자
조회수 293
추천 0
2025.09.26
“최초로 길을 냈던 웃음의 개척자” 전유성, 우리 곁을 떠나다
사회

'3617번 수용자' 윤석열, 특검 재판 첫 출석…긴장감 속 법정 풍경

M
관리자
조회수 330
추천 0
2025.09.26
'3617번 수용자' 윤석열, 특검 재판 첫 출석…긴장감 속 법정 풍경
경제

네이버-업비트 결합 임박… 국내 디지털금융 판도 바뀌나

M
관리자
조회수 251
추천 0
2025.09.26
네이버-업비트 결합 임박… 국내 디지털금융 판도 바뀌나
정치

60억 신고한 김상호 비서관, 대통령실 최고 자산가로 떠올라

M
관리자
조회수 307
추천 0
2025.09.26
60억 신고한 김상호 비서관, 대통령실 최고 자산가로 떠올라
세계이슈

댈러스 ICE 시설 총격 3명 사상… 트럼프 “좌파가 법집행을 괴물로 만들었다”

M
관리자
조회수 265
추천 0
2025.09.25
댈러스 ICE 시설 총격 3명 사상… 트럼프 “좌파가 법집행을 괴물로 만들었다”
IT/과학

샤오미, “가격은 합리적으로·경험은 고급으로” 한국 공략 가속

M
관리자
조회수 282
추천 0
2025.09.25
샤오미, “가격은 합리적으로·경험은 고급으로” 한국 공략 가속
생활/문화

“잃어버린 성보, 고향 품으로” 일본서 돌아온 조선 불화 2점

M
관리자
조회수 316
추천 0
2025.09.25
“잃어버린 성보, 고향 품으로” 일본서 돌아온 조선 불화 2점
사회

내일, 카메라 앞에 선다…보석 심문은 막았다

M
관리자
조회수 302
추천 0
2025.09.25
내일, 카메라 앞에 선다…보석 심문은 막았다
경제

“TV에서 시작해 모든 가전으로” LG, 시니어 공략 전면전 선언

M
관리자
조회수 398
추천 0
2025.09.25
“TV에서 시작해 모든 가전으로” LG, 시니어 공략 전면전 선언
정치

“원칙은 지키고, 이익은 나눈다” 한·미 관세 협상 분수령

M
관리자
조회수 347
추천 0
2025.09.25
“원칙은 지키고, 이익은 나눈다” 한·미 관세 협상 분수령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