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리넷

경제

“다시 2%대” 9월 물가, 장바구니가 끌어올렸다

M
관리자
2025.10.03 추천 0 조회수 308 댓글 0

“다시 2%대” 9월 물가, 장바구니가 끌어올렸다

“다시 2%대” 9월 물가, 장바구니가 끌어올렸다

1. 한눈에 보는 핵심 수치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수는 117.06(2020=100). 8월에 일시적으로 낮아졌던 상승률(통신요금 할인 영향)에서 한 달 만에 재상승한 셈이다.
 

생활 체감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2.5% 올라 전월(1.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2.0%로 안정 흐름을 유지했다.

 

2. 무엇이 가격을 밀어 올렸나

 

냉장고 속 품목들이 주인공이었다. 가공식품4.2% 올라 전체 상승률을 0.36%p만큼 끌어올렸고, 외식 같은 개인서비스3.4% 상승하며 체감도를 높였다. 품목을 쪼개보면 커피15.6%, 6.5% 올라 아침 식탁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
 

한편 농축수산물은 전체로 1.9% 상승. 세부적으로 축산물 5.4%, 수산물 6.4%가 오름세를 이었고, 채소류두 자릿수 하락(-12.3%)으로 상쇄 효과를 냈다. 비유하자면, 채소 가격은 ‘브레이크’, 가공식품·축수산물은 ‘엑셀’ 역할을 했다.

 

3. 에너지·공공요금의 방향 전환

 

8월에 크게 작용했던 통신요금 할인 변수는 마무리되며 공공서비스-3.6%에서 +1.2%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 유가 변동을 타는 석유류-1.2%에서 +2.3%로 반등해 전체 지표를 떠받쳤다.

 

요약하면, 8월의 ‘특이 요인’이 사라지자 물가 흐름은 본연의 수요·비용 구조로 복귀했고, 그 중심에는 먹거리와 에너지 관련 가격이 있었다.

 

4. 소비자 체감과 가계 전략

 

장바구니는 가벼워지지 않았다. 커피·빵 등 간편식과 카페 소비의 상승이 이어지면, 출근길 한 잔과 점심 후 디저트가 지출 압박으로 직결된다. 반대로 채소 가격 하락은 집밥 선호층에 기회다. 식단을 채소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비싸진 축·수산물은 대체 단백질(달걀·두부 등)로 돌리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외식 강세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평일 집밥·주말 외식처럼 소비 타이밍을 구분하고, 커피는 구독형·원두 직접 추출 등으로 단가를 낮추는 방법이 유효하다. 작은 습관 조정이 체감물가의 곡선을 완만하게 만든다.

 

5. 숫자가 말하는 흐름

 

요약하면, 2%대 복귀, 가공식품과 외식의 견인, 채소의 완충, 에너지·공공요금의 반전이 9월의 키워드다. 지표 자체는 안정권으로 평가되지만, 생활밀착형 품목의 ‘찔끔 인상’ 누적이 체감을 자극하고 있다. “큰 파도는 없지만 파고가 잦은 바다”에 비유할 만하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석유류·운송비를 통해 소비재 가격에 얼마나 전가될지, 원부자재 비용이 높은 가공식품이 추가 인상에 나설지다. 두 축이 안정된다면 2%대 중반 이내의 ‘완만한 상승’ 시나리오가 유력하지만, 반대로 움직일 경우 체감물가의 불편함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핵심 지표 요약

 

· 소비자물가지수: 117.06 / 전년비 +2.1%
· 생활물가지수: +2.5% (8월 +1.5%)
·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2.0%
· 가공식품: +4.2% (기여도 +0.36%p)
· 커피/빵: +15.6% / +6.5%
· 외식 서비스: +3.4%
· 농축수산물: +1.9% (채소 -12.3%, 축산 +5.4%, 수산 +6.4%)
· 공공서비스: -3.6% → +1.2%
· 석유류: -1.2% → +2.3%

 

댓글 0

뉴스

전체 정치 경제 사회 생활/문화 IT/과학 세계이슈 연예 건강
정치

울산에 7조원 ‘AI 엔진’ 점화… 대통령, 첫 지방 행보로 선택한 이유

M
관리자
조회수 1108
추천 0
2025.06.21
울산에 7조원 ‘AI 엔진’ 점화… 대통령, 첫 지방 행보로 선택한 이유
정치

“지갑을 열어라”…30.5조 ‘민생회복’ 추경 전격 편성

M
관리자
조회수 1159
추천 0
2025.06.19
“지갑을 열어라”…30.5조 ‘민생회복’ 추경 전격 편성
정치

이재명 대통령, ‘18일 만의 속전속결’ 여야 수뇌부 점심 초대

M
관리자
조회수 1018
추천 0
2025.06.19
이재명 대통령, ‘18일 만의 속전속결’ 여야 수뇌부 점심 초대
사회

‘양평 땅’ 끝내 검찰행…5년 시효를 뚫고 드러난 불법 임대 전말

M
관리자
조회수 1280
추천 0
2025.06.18
‘양평 땅’ 끝내 검찰행…5년 시효를 뚫고 드러난 불법 임대 전말
경제

LG, 1조2600억 ‘파주 올인’…조 단위 국내 투자 본격화 신호탄

M
관리자
조회수 1102
추천 0
2025.06.18
LG, 1조2600억 ‘파주 올인’…조 단위 국내 투자 본격화 신호탄
정치

“앞마당 같이 쓰는 사이” — 캐나다에서 피어난 한일 새판짜기

M
관리자
조회수 1182
추천 0
2025.06.18
“앞마당 같이 쓰는 사이” — 캐나다에서 피어난 한일 새판짜기
사회

“더는 못 버틴다”…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도입 압박, 세종 청사 뒤흔들다

M
관리자
조회수 1209
추천 0
2025.06.17
“더는 못 버틴다”…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도입 압박, 세종 청사 뒤흔들다
경제

트럼프發 관세 태풍에도 하이브리드가 지킨 ‘수출 방파제’

M
관리자
조회수 1147
추천 0
2025.06.17
트럼프發 관세 태풍에도 하이브리드가 지킨 ‘수출 방파제’
정치

한미 외교 드라마, ‘더 큰 폭풍’ 한가운데서 멈췄다

M
관리자
조회수 1179
추천 0
2025.06.17
한미 외교 드라마, ‘더 큰 폭풍’ 한가운데서 멈췄다
사회

‘석방인가 속박인가’―김용현 전 장관, 직권보석 뒤집기 위한 배수진

M
관리자
조회수 1192
추천 0
2025.06.16
‘석방인가 속박인가’―김용현 전 장관, 직권보석 뒤집기 위한 배수진
경제

울산 바다에 뜨는 ‘GPU 6만 장’ 데이터 함대

M
관리자
조회수 1182
추천 0
2025.06.16
울산 바다에 뜨는 ‘GPU 6만 장’ 데이터 함대
정치

이재명 대통령, G7 무대에서 첫 시험대…워싱턴·도쿄와의 ‘직구 승부’ 예고

M
관리자
조회수 1023
추천 0
2025.06.16
이재명 대통령, G7 무대에서 첫 시험대…워싱턴·도쿄와의 ‘직구 승부’ 예고
사회

‘문에 걸어둘게요’…순식간에 빨려나간 495만원의 진실

M
관리자
조회수 1149
추천 0
2025.06.15
‘문에 걸어둘게요’…순식간에 빨려나간 495만원의 진실
경제

“관세 폭풍 맞기 전에”… 제네시스, 르망서 ‘그린 럭셔리’ 깃발 꽂다

M
관리자
조회수 1122
추천 0
2025.06.15
“관세 폭풍 맞기 전에”… 제네시스, 르망서 ‘그린 럭셔리’ 깃발 꽂다
정치

“민주 한국의 귀환” — 이재명, 캐나다 G7 무대서 새 외교 드라이브

M
관리자
조회수 1064
추천 0
2025.06.15
“민주 한국의 귀환” — 이재명, 캐나다 G7 무대서 새 외교 드라이브
23 24 25 2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