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흔든 두 개의 트로피” 로제·캣츠아이, MTV VMA에서 K-팝 새 역사

“뉴욕을 흔든 두 개의 트로피” 로제·캣츠아이, MTV VMA에서 K-팝 새 역사
1. 핵심 브리핑
한국시간 9월 8일 오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K-팝이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로제(ROSÉ)는 브루노 마스와 손잡은 싱글 ‘APT.’로 Song of the Year(올해의 노래)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그는 이 시상식의 주요 본상을 수중에 넣은 최초의 K-팝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새겼다.
한편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는 ‘Touch’ 퍼포먼스로 PUSH Performance of the Year를 호명받았다. 해당 부문은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월별 우수 퍼포먼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무대를 최종 선정한다.
로제는 이번 시상식에서 K-팝 역대 최다인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고, 캣츠아이는 Best Group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2. 의미와 파급력
로제의 수상은 단순한 개인 성취를 넘어, 주류 팝의 심장부에서 K-팝이 ‘작품성’으로 인정받았다는 신호다. ‘APT.’는 라틴과 R&B 뉘앙스가 교차하는 사운드 위에 디테일한 보컬 컨트롤을 얹어 대중성과 미감을 동시에 잡았다. 결과적으로 심사 기준이 보수적인 본상 카테고리에서 곡 그 자체의 완성도로 승부한 셈이다.
캣츠아이의 트로피는 퍼포먼스 중심의 글로벌 신인 브랜드로서 잠재력을 증명한다. ‘PUSH’ 라인업은 신예들의 무대 설득력을 겨루는 장이며, 최종 선정은 곧 현장성과 비주얼 임팩트에 대한 공인이다. ‘Touch’는 촘촘한 동선과 다이내믹한 리듬 브레이크로 눈을 붙잡는 무브먼트 디자인을 제시했다.
한편 K-팝의 VMA 전선은 이제 ‘특정 카테고리의 전통적 강세’에서 벗어나 메이저 본상—퍼포먼스—그룹 경쟁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로제가 8개 후보를 통해 영역을 넓혔고, 캣츠아이는 신인·퍼포먼스·그룹 축을 연결하며 다음 라운드를 예고한다. 이는 “스트리밍·팬덤 파워”를 넘어 작품·무대·팀 케미라는 삼각 지점에서 글로벌 심사단의 신뢰를 얻었다는 의미다.
비유하자면, 이번 결과는 K-팝이 게스트에서 공동 주최자로 자리 바꾸기를 마친 순간에 가깝다. 레드카펫의 화제성만이 아니라, 결과표의 중심에 이름을 남겼기 때문이다. 뉴욕의 한밤에 울린 두 개의 호명은, 향후 그래미 주간과 대형 페스티벌 라인업을 겨냥한 실질적 레버리지로 작동할 전망이다.
정리하자면, 로제의 본상 수상은 K-팝 서사의 고도화를, 캣츠아이의 퍼포먼스 수상은 차세대 동력의 가속을 상징한다. 두 팀이 남긴 궤적은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차트와 어워즈 레이스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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