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는 변수 아님” 팀 쿡, 아이폰 가격 논란에 선 긋다

“관세는 변수 아님” 팀 쿡, 아이폰 가격 논란에 선 긋다
1. 핵심 브리핑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신 아이폰 가격 변동이 고율 관세와 관련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가격표에 관세가 얹혀 있지 않다”는 취지로 선을 그으며, 최근 제품 라인업 조정이 체감 가격을 바꿨다는 점을 강조했다.
출시 당일, 그는 뉴욕 애플스토어에 등장해 고객과 소통하며 신제품 열기를 북돋웠다. 현장에서는 새로운 구성 전략—기본 저장 용량을 상향하고 하위 용량을 정리하는 방식—이 “정가 인상” 논란을 불러온 배경으로 거론됐다.
2. 가격 구조의 변화: ‘표시가’보다 ‘구성’
이번 라인업은 128GB 입문형을 과감히 덜어내고 256GB를 기준으로 삼았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더 큰 저장공간을 받는 대신 초기 지출이 커진다. 기본형은 $799(256GB)부터 시작하고, 프로 $1,099, 프로 맥스 $1,199로 이어진다. 플러스 자리에는 초박형 콘셉트의 ‘아이폰 에어’가 들어왔고, $999(256GB)로 책정됐다. 숫자 자체만 보면 상승처럼 보이나, 애플은 “구성 가치의 재정렬”이라 설명한다.
쉽게 말해, 예전엔 작은 컵(128GB)을 싸게 샀다면 이제는 기본적으로 한 단계 큰 컵(256GB)을 고르는 셈이다. 원두값이 오른 게 아니라 컵 사이즈가 표준으로 커진 구조라는 의미다.
3. 관세와 무관하다는 해명, 그리고 공급망 수술
쿡은 “관세가 가격표를 밀어 올렸다는 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중국 중심 생산에서 벗어나 인도·베트남 등지로 조립·물류를 분산해왔다. 대미 수입 시 관세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적 의미도 컸다.
다만 관세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그는 최근 분기(6월 종료 기준) 기준으로 관세 관련 비용 약 8억 달러를 언급하며, 회사 차원의 비용 흡수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소비자 가격에 직접 얹지는 않았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4. AI를 “AI라 부르지 않는” 애플의 방식
“우리는 아이폰 구석구석에 AI를 심고 있다. 다만 그렇게 명명하지 않을 뿐이다.” 쿡의 이 말은 애플식 인공지능 철학을 압축한다. 화려한 약어와 지표를 앞세우기보다, 카메라 처리·개인화 추천·온디바이스 보안 연산 등 사용자가 체감할 세부 경험에 AI를 녹여 넣는 전략이다.
경쟁사가 ‘생성형’ 성과를 대대적으로 외치며 레이스를 벌이는 동안, 애플은 프라이버시와 기기 내 연산을 고리로 실용 영역을 넓힌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름표보다 실행이 앞선 접근이다.
5. 현장 스케치: 초박형 ‘에어’와 상향된 기준
뉴욕 매장에는 새로워진 아이폰17 시리즈가 줄지어 섰다. 가장 얇다는 ‘에어’는 손에 쥐었을 때 경량 노트북처럼 경계가 희미해지는 느낌을 준다. ‘프로’ 라인은 성능을, ‘기본형’은 합리성을 겨냥했고, 모든 모델이 256GB를 디폴트로 삼으며 “저가형의 심리적 문턱”을 조정했다.
요약하면, 애플은 ‘가격 인상’이 아닌 ‘구성 상향’으로 소비자 체감을 재설계하고, 공급망 리스크는 지리적 다변화로 대응하며, AI는 제품 경험 속으로 조용히 스며들게 만드는 중이다. 관세는 변수였지만 결론을 흔들지는 못했다.
결론
포인트는 세 가지다. ① 가격표가 아니라 기본 구성의 변화, ② 관세 영향 최소화와 비용 흡수, ③ 이름보다 체감에 집중한 AI 전략. 애플은 논쟁적 키워드를 피해가되, 결과로 해석을 유도하는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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