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행 인사 뒤편의 그림자’…이종섭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제안설 폭로

‘호주행 인사 뒤편의 그림자’…이종섭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제안설 폭로
1. 새로운 진술, 정치권의 균열
순직 해병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특별검사팀이 최근 확보한 증언이 정가를 흔들고 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2023년 가을,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직접 대사나 특사직을 제안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은 단순한 퇴임 인사치레인지, 아니면 체계적인 출국 계획의 신호였는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2. 사건의 배경과 의혹의 핵심
논란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이후 불거졌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9월 사의를 표명했고, 불과 며칠 뒤 대통령 관저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해외 임명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특검은 이 시점을 기점으로 ‘해외 파견을 통한 수사 회피’ 구상이 구체화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만찬 열흘 전, 야당이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실과 맞물리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3. 방어 논리와 반박
그러나 이 전 장관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퇴임하는 장관에게 덕담처럼 건넨 말을 범죄 행위로 해석하는 것은 억지”라며, 대통령이 대놓고 도피를 지시했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 대사 임명이 수사 회피 목적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망상에 불과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4. 특검의 시각과 향후 파장
특검은 이번 증언을 단순 참고가 아닌 사건 전개의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다. ‘도피한 자’가 아닌 ‘도피를 돕거나 지시한 자’를 처벌 대상으로 하는 현행법 구조상, 윤 전 대통령 발언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향후 수사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정가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정치적 책임 공방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5. 남겨진 질문
과연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은 퇴임 장관에게 건넨 격려성 멘트였을까, 아니면 본격적인 출국 계획의 신호탄이었을까. 현재로서는 어느 쪽도 확정할 수 없지만, ‘호주 대사 도피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한국 정치사의 민감한 쟁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향후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정국의 향배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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