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군’ 댓글조작 의혹…이재명 “민주주의 심장 겨냥한 내란”

‘자손군’ 댓글부대 의혹, 정치권 뒤흔든 파문
1. 의혹의 불씨, 리박스쿨과 ‘자손군’
독립 언론 뉴스타파는 최근 ‘리박스쿨’ 내부에서 ‘댓글로 나라를 구한다’는 뜻을 내세운 온라인 팀, 일명 ‘자손군(自由손가락 군대)’이 암암리에 운영됐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치켜세우고, 경쟁 주자인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대규모로 퍼뜨린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조직의 이름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姓)을 합쳐 만든 학교 이름에서 따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문제의 핵심은 리박스쿨이 단순 정치 모임이 아니라, 초등 돌봄 교사 양성을 표방하며 2,400여 명의 강사를 배출했다는 점이다. ‘아이들을 가르칠 사람’들이 사실상 정치 선동 창구로 동원됐다는 의혹은 교육계까지 긴장시키고 있다.
2. 이재명 “헌정 흔드는 내란 행위”
안동 유세 직후 진행된 오마이TV 생중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조직적 여론 조작은 민주주의 심장부를 겨냥한 내란”이라며 강도 높은 어조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헌법 가치를 파괴한 행위인 만큼, 수사 당국이 한 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특히 “자격증을 미끼 삼아 불러 모은 예비 돌봄 교사들에게 특정 후보 찬양 댓글을 달게 한 것이야말로 심각한 교육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구에게 이익이 돌아갔는지를 보면 배후가 뚜렷하다”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을 암시했다.
그는 끝으로 “아직 단정하긴 이르다”면서도 “선거가 불과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진상을 밝히지 못하면 민주주의 토대가 흔들린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3. 교육 현장과 정치의 경계, 해묵은 논쟁 재점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늘봄학교’ 사업은 방과 후 돌봄 공백을 메우겠다는 취지였으나, 이번 사태로 “교육과 정치의 안전거리”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서울교육대와 업무 협약을 맺고 10개 초등학교에 프로그램을 공급해 온 리박스쿨이 댓글조작 의혹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한 교육 시민단체 관계자는 “학생들 곁을 지켜야 할 교사 후보자들이 정치 메시지 생산 기지로 활용됐다면 심각한 가치 훼손”이라고 우려했다.
정가에선 “댓글 조작은 과거 ‘드루킹’ 사건과 닮은꼴”이라는 지적과 함께 여야가 모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 막판, 작은 불씨가 거센 불길로 번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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