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 역공과 ‘하야’ 외침…이준석 선거전 일촉즉발 - 성폭력성 발언 논란, 맞고발, 거리 민심

‘무고’ 맞불 놓은 이준석…유세장엔 “하야하라” 분노
1. 성폭력성 발언 공방, 법정으로 번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TV토론에서 불거진 ‘성폭력성 발언’ 논란을 “상대 진영의 흠집 전술”이라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을 무고죄로 역고발했다. 민주당이 ‘허위사실 유포’라는 칼을 휘두르자, 이 후보 측은 “정치 탄압에는 법적 응징이 답”이라 맞받았다. 그는 “탄압은 동탄 유권자 모독”이라는 표현으로 지지층 결집을 꾀했지만, 법정 싸움이 장기화되면 실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 수도권 유세장의 엇갈린 함성
주말마다 인파가 몰리는 수도권 거리에서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사법부 장악 시도는 현 정부보다 더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마이크 너머에서는 “혐오를 멈춰라” “대통령 자격 없다”는 구호가 연달아 터졌다. 일부 시민은 피켓을 흔들며 “사퇴하라!”고 외쳤고, 캠프 측 경호 인력이 급히 진입해 소란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동탄의 기적을 다시 쓰겠다”며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도 지지층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3.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들려온 또 다른 목소리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충남 태안 석탄화력발전소를 찾아 고 김용균 씨와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났다. 석탄 설비 폐쇄를 앞두고 불안에 떠는 노동자들은 “기후 위기가 일자리 위기로 번졌다”고 호소했다. 권 후보는 “공공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 개헌으로 정의로운 전환을 보장하겠다”며, 감축·고용·안전을 묶은 삼각 해법을 제시했다.
4. 대선 막판, 변수와 파장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맞고발은 충성층을 자극하지만 중도층에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태안 행보를 두고는 “탈석탄·노동권 이슈를 끌어올려 녹색 정의 담론을 선점했다”는 평가다. 성난 민심과 기후 정의, 두 전선이 교차하는 이번 대선 막판에는, 법정 다툼의 향방과 거리의 함성이 최종 표심을 가를 결정적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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