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 성장 드라이브: 문체부 2026년 예산, 가장 큰 폭으로 뛴다

자극적 성장 드라이브: 문체부 2026년 예산, 가장 큰 폭으로 뛴다
1. 전체 윤곽 — “규모를 키워 속도를 높인다”
문화체육관광부 내년도 총지출은 7조7,692억원으로 잡혔습니다. 올해보다 10.3% 늘어난 규모로, 최근 몇 년 사이 최대 증가 폭입니다. 재정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K-컬처 매출 300조 비전’을 앞당기기 위한 속도전입니다.
부문별로 배분을 뒤집어 보면 그림이 선명해집니다. 문화예술 2조6,388억원(약 10.8%↑), 콘텐츠 1조6,103억원(약 26.5%↑), 관광 1조4,740억원(약 9.4%↑), 체육 1조6,795억원(소폭 0.3%↑)입니다. 특히 콘텐츠 분야가 공격적으로 확대되며, 내년도 성장 스토리의 엔진이 어디인지 드러납니다.
2. 콘텐츠·AI — “펀드 화력 + 기술 투자”
정부는 콘텐츠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못 박았습니다. 모태펀드 산하 문화·영화 계정과 전략·글로벌 리그 펀드 출자액을 올해 2,950억원에서 4,650억원으로 끌어올립니다. 해외 확산을 겨냥한 프로모션·유통 체계도 손질해, 제작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파이프라인’을 두껍게 만듭니다.
기술축은 AI 제작 생태계입니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에 238억원(올해의 약 3배)을 투입하고, 실무 중심의 ‘AI 특화 콘텐츠 아카데미’ 신설에 192억원을 책정했습니다. 기획·후반작업·현지화 등 제작 공정을 AI로 단축해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겨냥합니다.
청년·무대 — “새 얼굴을 앞줄로”
다음 무대는 사람입니다. 청년 창작자 지원 180억원이 새로 잡혔고, 국립예술단의 시즌단원제 확대에 68억원이 배정됩니다.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인한 분야도 재정으로 밀어줍니다. 문학 지원은 99억원→206억원으로, 뮤지컬은 31억원→241억원으로 점프합니다. 지역 관객과의 접점도 넓힙니다. 공연·전시 순회를 연 400회에서 1,200회로 세 배 확대(총 1,123억원)해 ‘문화가 찾아가는’ 흐름을 정착시킵니다.
지역·관광 — “발길이 경제가 된다”
인구가 줄어든 지역엔 여행 인센티브로 불을 지핍니다. 20개 지자체 방문 시 여행비의 50%(최대 20만원)을 환급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제’가 새로 출발합니다(예산 65억원). 여기에 ‘K-푸드로드 문화관광’(25억원), ‘K-지역관광 선도권역 프로젝트’(50억원)를 더해 먹거리·동선·브랜드를 하나의 여정으로 묶습니다.
생활·엘리트 체육 — “일상에서 경기장까지”
동네 체육 인프라는 공공시설 개·보수 883억원(올해 659억원 대비 증액)으로 손본 뒤, 어르신 프로그램(75억원)을 신설해 접근성을 높입니다. 선수 육성은 고교 졸업 이후 공백을 메우는 ‘예비 국가대표 양성제도’(30억원)로 연결하고, 은퇴 선수 일자리는 50억원→80억원으로 넓혀 ‘두 번째 커리어’를 뒷받침합니다.
의미와 전망 — “숫자만 키우지 않는다”
이번 편성은 단순한 ‘총량 확대’가 아닙니다. 펀드·AI·인재·지역이라는 네 축을 묶어, 제작-유통-소비의 선순환을 설계했습니다. K-콘텐츠가 해외에서 더 멀리, 더 빨리 뻗어가려면 금융의 뒷받침과 기술의 효율, 그리고 현장 인력의 저변이 동시에 커져야 합니다. 내년 예산은 그 퍼즐을 한꺼번에 맞추려는 시도입니다. 관건은 실행력—집행 속도와 민간 파트너십이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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