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홍준표 ‘신당 동맹설’ 직격…“루머는 루머일 뿐”

“홍준표와 새 당 깐다고요?” 이준석, 루머에 쐐기 박다
1. 불씨가 된 ‘신당설’
정계에 느닷없이 번진 ‘이준석‑홍준표 연합 신당’ 시나리오는 마치 장마철 천둥처럼 언론을 타고 퍼졌다. 한 방송에 출연한 서정욱 변호사가 “내년쯤 두 사람이 손잡고 보수 재편에 나설 것”이라고 점쳤기 때문이다. 그는 “홍 전 시장은 서울시장, 이 의원은 경기도지사에 도전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구체적 로드맵까지 제시하며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가능성 1%라도 있다면 큰 판이 뒤집힐 것”이라는 흥분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보수의 상징성과 젊은 이미지, 두 카드의 결합은 일부 지지층에게 ‘세대 융합 드림팀’으로 비쳤다. 그러나 기대가 높을수록 실망 또한 커지는 법. 진원지에서 단번에 반박이 날아들었다.
2. 이준석의 반격
“전혀 검토된 적 없습니다.” 11일 아침, 이준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고 단호한 글을 올렸다. 그는 “정치 평론은 상상력이 허용되지만, 검토조차 하지 않은 이야기가 사실처럼 소비되는 건 의아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가 강조한 건 두 가지였다. 첫째, 홍준표 전 시장과의 공동 창당은 “공식·비공식 가릴 것 없이 논의된 바가 없다”는 점. 둘째, 본인의 ‘경기지사 출마설’ 역시 “검토조차 없었다”는 사실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동탄에서 밀린 현안을 처리하고, 개혁신당의 저변을 넓히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최근 당원 모집 현장을 누비며 “새로운 정치 세력은 경기 남부에서부터 자라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탄 주민들이 체감할 구체적 성과를 먼저 보여주겠다는 계산이다. 홍 전 시장 측도 미국 체류 중인 그에게 제기된 ‘빅딜설’에 “허무맹랑하다”는 짤막한 반응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프닝은 앵커 멘트 한마디가 얼마나 빠르게 ‘정치 공방’으로 증폭되는지를 보여준다. 정치권은 늘 ‘가능성의 시장’이지만, 허상을 거울삼아 달릴 순 없다. 이준석 의원의 일갈처럼, 근거 없는 소문이 거품처럼 사라진 자리엔 결국 지역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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