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반응으로 서점가 장악한 '빛과 실' - 한강 노벨문학상 이후 첫 신간

기적처럼 쌓인 인파, 한강 '빛과 실' 출간 직후 서점가 정상 찍다
1. 폭발적 판매와 독자 성향
한창 봄바람이 불자,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한강 작가의 신작이 출간과 동시에 전 서점가를 뒤흔들고 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낸 '빛과 실'은 지난달 말 온라인 선판매를 시작한 직후 하루 만에 주요 인터넷 서점 순위권 최상단을 차지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불티나게 팔리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안착했다.
구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남녀 독자 간 비중이 크게 차이를 보였는데, 전체 독자 중 약 70%가 여성으로 파악됐다. 특히 30대 여성 층이 20% 이상의 큰 비중을 차지해 한강의 새로운 문학적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20대와 40대 여성 독자들도 상당한 비율을 보이며 다양한 세대가 한강의 산문집을 찾아 읽고 있다.
2. 작품 구성과 반응 배경
이번 책에는 previously 공개되지 않았던 세 편의 산문을 비롯해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 했던 소감과 강연 원고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기존 문예지에 실렸던 시 다섯 편과 산문 한 편이 함께 묶여, 총 열두 작품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랜만에 등장한 작가 특유의 시적 문장과 미묘한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는 호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노벨문학상이라는 굵직한 이력도 물론 책의 돌풍을 견인했지만, 코로나 이후 잦아진 온라인 독서 모임과 콘텐츠 공유 문화 역시 이번 베스트셀러 행진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마케팅이나 작가 인터뷰가 없었음에도, 서점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전용 코너를 마련해 독자와 한강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
3. 상위 베스트셀러 동향
한강의 이름이 다시금 화제가 되자, 과거 수상작은 물론 연관된 다른 도서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소년이 온다’가 8위로 오르면서 한강의 문학세계를 다시 탐독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른 분야에서는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이 2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화 ‘흔한남매 19’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정치 분야 도서인 이재명 후보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직전주 대비 순위가 약간 하락하며 4위를 차지했다. 또 명작으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가 10위에 자리하며 다양한 장르가 두루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양귀자의 대표작 ‘모순’은 여전히 6위권을 지키며 꾸준한 관심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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