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귀국” 대한항공 점보 전세기, 구금 한국인 수송 D-1

“한 번에 귀국” 대한항공 점보 전세기, 구금 한국인 수송 D-1
1. 한눈에 보는 핵심
대한항공이 초대형 여객기 B747-8i를 전세기로 투입해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르면 9월 10일 오전(한국 시간) 인천에서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하츠필드-잭슨)으로 향하는 비행이 뜬다. 왕복 편성은 한국에서 빈 기체로 이동하는 페리 운항 후, 현지에서 탑승을 마친 뒤 귀국하는 순서다.
해당 기종은 총 368석 규모로 알려져 대규모 탑승이 가능하다. 주미 한국 공관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현지 구금시설과 공항 사이 이동, 출국수속, 탑승 연계를 총괄한다. 한 관계자는 “시간과 인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카드가 초대형 전세기”라고 설명했다.
2. 운항 윤곽과 이동 동선
한국발 항공기는 인천→애틀랜타 구간을 연료만 채운 상태로 곧장 이동한다. 귀국편은 현지 10일 늦은 오후 애틀랜타에서 출발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탑승 대상자는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턴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도로 기준 약 4시간 30분(약 428km)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집결한 뒤 전세기에 오를 전망이다.
현지 도착 전부터 보안·출입국·수송 버스·공항 게이트 운영 등이 촘촘히 맞물려야 한다. 수백 명이 동시에 이동하는 만큼, 수하물 간소화와 사전 명단 검증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비유하자면, 거대한 톱니바퀴 여러 개가 같은 시각에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셈이다.
배경: 왜 전세기인가
미 당국은 9월 4일 조지아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한국인 약 300명을 포함한 475명이 체포됐다. 정규편 좌석으로는 단기간 대규모 귀국을 처리하기 어려워, 대형기 단일 편성이 현실적인 해법으로 부상했다.
또한 페리 운항을 통한 현지 즉시 투입–즉시 복귀는 일정 불확실성을 줄이고, 공항 지상조업·출입국 절차와의 동시다발적 조율에도 유리하다. 정부와 공관은 영사조력과 건강·법률 상담 연계를 병행해 귀국 이후 절차까지 연속선상에서 관리할 방침이다.
쟁점과 전망
첫째, 수송 규모다. B747-8i 한 대로도 수백 명을 감당할 수 있지만, 좌석 배분·건강 상태·동반 가족 여부에 따라 현장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우선순위 탑승 기준이 마련되면 혼선을 줄일 수 있다.
둘째, 귀국 이후다. 대규모 귀국자는 도착 즉시 입국 심사·통관·연계 교통 등 후속 동선이 필요하다. 지자체 및 관련 부처의 원스톱 안내가 뒷받침돼야 사회·고용 문제로의 번짐을 막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시간과 인원이 변수인 만큼, 현장 지휘 체계의 단일화와 실시간 의사결정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도 당사자 보호와 인권 원칙을 견지하면서, 안전한 귀국이라는 목표를 흔들림 없이 달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현장 스케치
포크스턴 구금시설 앞은 주말부터 면회·상담 창구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공관 차량과 현지 변호인, 의료 인력이 교차하며 상황 점검–명단 확인–필수 처방을 반복했다. 한 관계자는 “장거리 이동에 대비해 탈수·피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항 측도 장시간 대기군을 감안해 게이트 배치·탑승 동선을 사전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거리 노선의 특성상 기내 복지품·의약품 확충과 통역 지원 역시 병행된다.
요약 결론
9월 10일을 고비로 B747-8i 전세기가 애틀랜타로 향하고, 포크스턴 구금시설의 한국인 수백 명이 지상 이동→집결→일괄 탑승 절차를 밟는다. 정부·공관·항공사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가능한 대규모 수송작전이 막판 점검 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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