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0원?” SKT·KT·LGU+ ‘100만원 폭탄 지원금’…거리마다 대기줄 폭발

“스마트폰 0원?” SKT·KT·LGU+ ‘100만원 폭탄 지원금’…거리마다 대기줄 폭발
1. ‘통신판 블랙프라이데이’의 서막
불과 한 달 전, 대규모 정보 유출로 40만 명 넘는 이용자가 등 돌린 SK텔레콤이 반격 카드를 꺼냈다. 자사 인기 요금제 가입 시 갤럭시 S25·아이폰 16 프로에 최대 70만 원, 판매점 인센티브 30만 원을 더해 총 100만 원 안팎의 ‘폭탄 지원금’을 투하한 것이다. 시내 거리엔 새 유심을 받으려는 이들이 길게 줄을 섰고, 계속 빠져나가던 SKT 가입자 수는 모처럼 ‘순증’으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마다 ‘이번에 못 바꾸면 손해’라는 글이 쏟아지면서, 사실상 통신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2. KT·LGU+도 매대에 ‘생존 세일’ 걸다
KT는 발 빠르게 70만 원 보조금으로 맞불을 놓았고, LG유플러스는 ‘단말기 공짜+현금 페이백’까지 내걸며 참전을 선언했다. KT로 흡수된 SKT 이탈 고객이 늘자, 세 업체 모두가 ‘물러설 곳 없는’ 전면전을 펼치는 형국이다.
특히 아이폰처럼 보조금이 박한 제품까지 할인폭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10년 만에 보는 파격”이라며 환호했다. 출시 당시 6만~24만 원에 불과하던 갤럭시 S25 보조금이 이번 프로모션으로 70만 원까지 급상승, 실구매가가 30만 원대로 뚝 떨어졌다.
3. 규제·유통 구조가 만든 ‘틈새’
아이러니하게도 SKT 직영점·대리점은 정부 제재로 신규 고객을 받을 수 없다. 대신 일반 판매점(소위 ‘바지 사장’ 매장)이 보조금 전쟁의 전면에 나섰다. 업계는 “공식 창구가 묶인 사이, 오히려 판매점이 지원금을 키워 고객을 끌어모으는 역설적 상황”이라고 분석한다.
유통 구조가 복잡할수록 장려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다. 이번 사태가 그 ‘그림자’를 다시 드러낸 셈이다.
4. 소비자가 챙길 ‘두 가지 포인트’
- 지원금은 ‘선착순·한시’로 변동되므로 매장별 잔여 물량·계약 조건을 실시간 확인해야 한다.
- 보조금이 크더라도 높은 요금제를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지 반드시 따져봐야 ‘역대급 할인’이 진짜 이득이 된다.
5. ‘대란’ 뒤 남는 숙제
전문가들은 “단기적 ‘돈 뿌리기’가 해킹으로 무너진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한다. 동시에 규제 당국은 시장 교란을 우려하며 추가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비자에게는 호재지만, 통신사가 감당해야 할 비용과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현재(5월 30일 기준) SKT 유심 교체자는 555만 명, 대기자는 358만 명에 달한다. 업계가 ‘보조금 과열→규제→물밑 경쟁’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면 같은 소동이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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