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장벽을 허물다” 삼성·현대차·한화의 숨은 교섭 시나리오

“관세 장벽을 허물다” 삼성·현대차·한화의 숨은 교섭 시나리오
1. 협상 물밑 삼총사, 워싱턴을 움직이다
반도체·차·조선이라는 대한민국 ‘제조업 삼두마차’ 수장들이 지난주 잇달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먼저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현지 조선업 재건 전략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밑그림을 들고 워싱턴을 찾았고,
뒤이어 이재용 삼성 회장이 37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투자 청사진을,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210억달러 추가 투자 카드와 ‘美 자동차 일자리’ 시나리오를 꺼내 들었다. 각자 보유한 광폭 네트워크는 교섭팀의 지렛대가 됐고, 백악관과 의회를 동시에 설득하는 ‘투 트랙’ 작전이 가능해졌다.
기업인들의 이런 민첩한 움직임은 “정부는 룰을, 민간은 스토리를 설계한다”는 김용범 정책실장의 말을 방증한다. 실제로 협상 현장에서는 ‘관세 인하가 이뤄지면 곧장 투자·고용이 따라온다’는 기업의 셈법이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라인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2. 산업별 맞춤 지원, 현장에서 꽃피다
반도체 전선에서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체결한 22조8000억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이 결정적 ‘신뢰 담보’로 작용했다. “협상만 풀리면 내년부터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차세대 AI칩을 찍어낸다”는 메시지가 미 의회 일각을 움직였다.
자동차 영역은 관세 인상 충격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꺾인 현대차그룹이 절박했다. 정의선 회장은 루이지애나 철강 공장을 포함해 ‘바이 아메리칸’ 투자를 약속하며 관세 장벽 철폐를 압박했다.
조선 부문은 한화오션의 미국 거점이 단연 주목받았다. 김 부회장은 “美 해군이 노후 선단을 교체할 골든타임”이라며 민·군 겸용 조선 클러스터 구상을 제시, 공화당 핵심 인사들의 표심까지 겨냥했다.
결국 삼각 드라이브는 30일 새벽(현지시간) 관세 타결의 뒷배경으로 기록됐다. ‘산업부-기재부-외교부’가 짠 공적 전선과 ‘CEO 특사단’의 민간 채널이 톱니처럼 맞물리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6개월 만에 최대 통상 숙제를 해소한 셈이다. 경제계는 “이제는 실질 투자로 성과를 증명해야 할 차례”라며 내부 실행 태스크포스를 잇따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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